지누스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지누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최근 실적이 부진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에서 중저가 매트리스 공급을 확대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지누스 목표주가 12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지누스 주가는 7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누스는 매트리스 및 가구를 생산해 글로벌시장에 공급한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999억 원, 영업이익 23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0.4%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31.2% 감소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지누스는 글로벌 물류 이슈가 지속하며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장기 성장 시나리오는 변함 없다”며 “미국의 양호한 주택시장 환경은 지누스의 탄탄한 수요요인이다”고 바라봤다.
최근 미국 중저가 매트리스시장에서는 지누스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3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 7개에 관해 반덤핑관세를 부과했다.
지누스 생산공장이 있는 인도네시아의 관세가 가장 낮게 매겨져 지누스는 비교적 수혜를 볼 수 있게 됐다. 반면 동남아시아에 공장을 둔 다른 기업들은 관세를 우려해 미국으로 수출을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누스는 또 미국 현지에서도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6월 말부터 미국 조지아에서 매트리스 생산공장 가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까지 월 7만 개를 양산하고 내년부터는 생산능력을 월 10만 개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연구원은 “미국에서 중저가 매트리스 공급이 감소함에 따라 지누스 미국 공장 가동을 통한 생산 증가는 즉각적으로 매출로 이어질 것이다”며 “다만 글로벌 물류대란은 여전히 리스크요인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