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업체인 아모텍이 올해 주 고객사인 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에 메탈케이스를 대거 적용한 덕분에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아모텍은 안테나모듈사업에서도 고객사를 다변화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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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규 아모텍 대표. |
박기홍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아모텍은 올해 부가가치가 높은 감전소자의 매출비중이 늘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주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에 메탈케이스 탑재를 늘리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아모텍은 올해 매출 3599억원, 영업이익 29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4.6%, 영업이익은 39.0% 늘어나는 것이다.
아모텍은 정전기나 전자파를 방지하기 위한 세라믹칩과 스마트폰 무선충전을 위한 안테나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삼성전자에 납품해 올리는 매출이 전체매출의 47%를 차지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을 늘리며 고급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메탈케이스를 대거 적용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아모텍이 고부가가치 제품인 방전소자 세라믹칩의 매출비중이 24%포인트 늘어 전체 세라믹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5%에 이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모텍은 NFC(근거리무선통신), 모바일페이, 무선충전 기술을 구현하는 안테나모듈에서도 올해 고객사를 다변화해 수익창출원을 만들 것으로 전망됐다.
아모텍은 삼성전자 뿐 아니라 중국의 화웨이, 레노버와 노키아, 블렉베리 등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를 두고 있다.
박 연구원은 “아모텍은 국내 다수의 휴대폰 부품업체에 비해 단일 고객사 의존도가 낮은 편이고 제품 다각화도 용이하다”며 “고객사들의 스마트폰 출하량 둔화에 따른 피해를 덜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