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씨유이그룹이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구단인 담원기아에 인공지능(AI) 열화상 관제시스템을 기증했다.
씨유이그룹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의 통합 마케팅기업이다. 4월부터 e스포츠팀 담원기아의 중국 현지 마케팅을 대행하고 있다.
▲ 담원기아 선수들이 27일 씨유이그룹에서 기증한 열화상 관제시스템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씨유이코리아> |
씨유이그룹은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열화상기술을 적용한 인공지능 열화상 관제시스템(소프트웨어를 제어하고 자료 전반을 통합하는 시스템)을 담원기아에 기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열화상 관제시스템은 동시에 20명까지 온도를 측정할 수 있다. 발열 의심자 통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시설의 방역에도 유리하다.
씨유이그룹은 “담원기아의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기원하면서 선수들과 임직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안심하고 경기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열화상 관제시스템을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라이엇게임즈에서 2011년에 내놓은 3인칭 적진파괴게임(MOBA)이다. 지금까지 세계적 인기를 끌면서 e스포츠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매해 글로벌 e스포츠대회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을 연다. 담원기아는 지난해 이 대회의 우승팀이고 올해 대회 출전을 위해 26일 아이슬란드로 떠났다.
이준영 담원기아 부사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위험이 지속되면서 선수와 임직원 모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에 인공지능 열화상 관제시스템을 설치하면서 방역에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태희 씨유이코리아 대표는 “코로나19로부터 담원기아 선수를 보호하면서 스태프도 선수단 지원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기증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담원기아와 시너지를 키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씨유이그룹은 2020년 5월 한국지사 씨유이코리아를 설립했다. 현재 한국에서 열화상 관제시스템과 리테일(소매)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디지털 마케팅과 지식재산(IP)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