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주요 상장기업의 3분기 실적 전망치가 낮아지고 있어 증시 상승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미국 시장조사기관이 전망했다.
증권전문지 마켓워치는 28일 시장조사기관 데이터트렉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증시가 강력한 계절적 효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 증시는 일반적으로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데이터트렉은 증권사 연구원들이 미국 증시 S&P500지수 포함 기업의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낮추고 있는 상황이라 증시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요 증권사 연구원들이 내놓은 S&P500기업 3분기 평균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기존 49.3달러에서 48.93달러로 낮아졌다. 2분기 주당순이익과 비교하면 약 7% 줄어드는 수치다.
데이터트렉은 “계절성 효과와 최근 기업들의 움직임을 고려할 때 3분기 순이익 예상치는 기대이하 수준”이라며 “1990년대 이래로 3분기 실적은 항상 강세를 보여왔다”고 분석했다.
다만 데이터트렉은 미국 증시 상장기업들이 고용을 늘리고 있는 추세를 볼 때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단서를 달았다.
3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고용을 확대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이다.
데이터트렉은 “투자자들은 증권사 연구원들이 최근 단기간의 증시 약세를 이유로 보수적 실적 전망치를 내놓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며 “시장 기대치는 증권사 기대치와 비교해 다소 높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