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미국과 터키 등 해외법인을 통한 투자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씨에스윈드 목표주가를 10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27일 씨에스윈드 주가는 7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에스윈드는 풍력발전기를 구성하는 타워 제작 설치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세계 4대 터빈회사를 모두 고객으로 확보한 데다 7개 해외 생산법인을 갖추고 있어 풍력발전기 타워시장에서 점유율 1위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올해 11월부터 내년 7월까지 예정된 씨에스윈드의 미국 법인 자본지출(CAPEX) 투자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씨에스윈드는 올해 상반기 인수한 베스타스 미국 풍력타워공장을 통해 하반기 매출 1300억 원을 올리고 내년에는 최소 매출 3천억 원 이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동부에서 해상풍력 타워공장과 아시아 지역에서 하부구조물공장 신설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4분기에 관련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정됐다.
씨에스윈드는 유럽 풍력발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터키 생산법인 투자도 늘리고 있다.
이 연구원은 “터키 법인의 기존 생산능력(CAPA)이 500억~800억 원 수준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계획돼 성장폭이 더욱더 가팔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씨에스윈드는 6월 터키 법인에서 풍력타워를 생산해 2022년 12월까지 독일 노르덱스에너지(Nordex Energy Gmbh)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연구원은 “유럽, 중국, 베트남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신재생에너지시장을 키우기 위해 우호적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며 “씨에스윈드는 우호적 사업환경을 통해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씨에스윈드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394억 원, 영업이익 11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21% 늘어나는 것이다.
2022년에는 매출 1조7895억 원, 영업이익 1842억 원을 내며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5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구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