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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강릉 수소연료전지발전에 주민 반발, 정재훈 눈높이 소통 총력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  2021-09-27 16: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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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수소벨트 구축을 목표로 강릉에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놓고 안전성을 걱정하는 지역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이번 사업이 한 차례 지연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에 관한 불안감과 오해를 풀 수 있도록 주민 설득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27일 한수원 안팎에 따르면 강릉사천수소연료전지발전소의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최근 집회신고를 내고 발전소 건설 반대운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준비를 하면서 한수원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발전소 예정부지를 포함해 강릉시 곳곳에서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시위를 열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강릉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비상대책위원회는 현재 강릉 경포호수 일대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의 안전성과 친환경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2019년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설부지 인근에 위치한 강릉과학산업단지에서 수소탱크가 폭발하는 사고를 경험했기 때문에 수소를 이용하는 발전소에서 다시 폭발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게다가 지역주민들은 액화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면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는 점도 우려한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발전은 수소 1kg을 생산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개질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9.8kg을 배출한다.

정 사장은 다른 지역에서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구축하면서 주민들을 설득했던 방식들을 모두 동원해 강릉지역 주민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은 주민들에게 올바른 정보와 실상을 정확하게 알리고 오해했던 부분을 해소하면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을 달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본다.

최근 인천송도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설을 놓고 주민들이 반발하자 정 사장은 불안해 하는 주민들을 달래기 위해 영상, 카드뉴스 등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홍보자료를 제작하고 주민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주민 눈높이에 맞는 소통을 진행했다. 

특히 강릉사천수소연료전지발전소사업은 본래 2019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강릉 수소탱크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미뤄졌던 사업이기 때문에 주민 설득에 한층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릉사천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정 사장이 정부의 수소경제정책에 맞춰 전국에 구축하려는 U자형 수소벨트의 중요한 부분이다.

정 사장은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더 이상 원자력발전에 중점을 둘 수 없게 되자 한수원을 종합에너지회사로 변화시키기 위해 수소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한수원은 서부권의 인천·파주·화성·전주, 남부권의 창원, 동부권의 강릉·포항·경주·부산에서 수소융복합사업을 전개해 U자형으로 수소벨트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정 사장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U자형 수소벨트를 완성함으로써 탄소제로사회로 가는 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릉사천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강릉시 사천면 산대월리 일대 3200여 ㎡에 발전용량 2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수원은 연말에 공사에 들어가 2022년 공사를 끝낸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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