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광고 및 이커머스사업부문에서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고 콘텐츠사업부문의 성장세는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기업공개(IPO)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카카오 목표주가 1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4일 카카오 주가는 11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는 현금창출원(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광고 및 이커머스(톡비즈)사업부문에서 여전히 50% 안팎의 압도적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콘텐츠사업부문의 성장세는 내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기업공개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당분간 카카오톡과 선물하기 서비스 등 덕분에 광고 및 이커머스사업부문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고객이 추가 마케팅 수단으로 카카오톡을 선택하는 경향이 점차 뚜렷해지고 명품 라인업 강화와 상품권 수요 증가 등 이유로 선물하기 서비스 매출도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카카오는 3분기에는 광고 및 이커머스사업부문에서 매출 780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47%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의 사업부문은 플랫폼부문과 콘텐츠부문으로 나뉜다.
광고 및 이커머스사업은 플랫폼부문에 포함되며 이 부문 매출 비중은 2021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46.7%다.
콘텐츠부문 매출은 3분기에 668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3분기보다 22.4% 증가하는 것이다.
정부의 플랫폼 규제와 관련해서는 카카오가 구체적 상생방안을 마련해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는 14일 택시 호출료 폐지 및 대리 수수료 인하 등 내용이 담긴 상생방안을 발표했지만 사업을 철수할지는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플랫폼 규제와 관련한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택시기사 등 소상공인과 상생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6538억 원, 영업이익 785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72.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