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후보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순회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첫 승을 따냈다.
앞서 1~4차 지역 순회경선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계속 과반이 넘는 표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이재명 지사의 초반 독주가 제동이 걸린 상태여서 경선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광주전남에 이어 진행될 전북 선거에서도 이 지사의 과반득표가 무산될 경우 지금까지 경선양상이 달라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25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남·광주 경선에서 득표율 47.1%로 1위에 올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0.2%포인트 낮은 46.9%의 득표율로 2위를 보였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4.3%), 김두관 의원(0.9%), 박용진 의원(0.6%) 순이었다.
전남·광주는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으로 권리당원만 12만6천 명이다.
이 전 대표는 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첫 승을 안겨준 광주·전남 시·도민들에 감사한다"며 "이번 결과를 토대로 더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남 영광 출신인데 이 지역에서 4선 의원을 지낸 뒤 전남지사까지 역임했다.
이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광주·전남이
이낙연 후보의 정치적 본거지라 제게 상당히 불리할 것으로 예측했다"며 "생각보다 많은 지지를 보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누적 득표율에서는 이 지사가 52.9%로 과반 선두를 이어갔다.
이 전 대표는 첫 40%대 득표에 힘입어 누적 득표율을 34.2%로 높였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누적 득표 차이는 10만 표 이상이다.
추 전 장관의 누적 득표율은 10.9%, 박 의원은 1.2%, 김 의원은 0.7%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