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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이 22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한국타이어 익스피리언스 데이 2016’에서 발언하고 있다. |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이 올해 매출 7조 원대 회복에 주력한다.
조 사장은 한국타이어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멀티브랜드를 앞세워 신흥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22일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한국타이어 익스피리언스데이’에서 "지난 2년 동안 역성장을 해서 매출이 6조 원대였는데 올해는 매출 7조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달성 확률은 50대 50"이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2013년 매출 7조692억 원을 낸 뒤 2년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글로벌 타이어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원료인 고무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사장은 이날 한국타이어가 BMW 뉴 7시리즈에 신차용타이어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조 사장은 이를 계기로 한국타이어의 글로벌공략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조 사장은 "한국타이어가 벤츠와 포르쉐에 이어 BMW 뉴 7시리즈에 신차형타이어를 공급하게 되면서 일류타이어회사로서 위상을 확보하게 됐다"며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15년 전 일류타이어회사 미쉐린의 브랜드 이미지가 100이라면 한국타이어는 60정도였다”며 “이제 83점은 될 정도로 성장했다”고 자신했다.
한국타이어가 BMW 뉴 7시리즈에 공급하는 타이어는 ‘벤투스 S1 에보2 런플랫’과 ‘윈터 아이셉트 에보 런플랫’이다. 런플랫타이어는 주행 중 타이어 손상으로 공기압이 제로가 돼도 시속 80km로 일정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한국타이어는 2011년 BMW의 MINI에 신차용타이어를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그 뒤 BMW 1, 2, 3, 4, 5시리즈와 SUV인 X1, X5 등에 공급하고 있다.
조 사장은 “앞으로 프리미엄 타이어라는 이미지 전략과 멀티브랜드 전략을 동시에 추진해 한국타이어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며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 신흥시장을 성장동력으로 삼아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신사업과 관련해 "신사업 영역은 자동차산업에 국한해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이라며 "여러 회사의 인수합병을 초기 단계에서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아트라스BX의 상장폐지 추진에 대해 “사업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공개 매수가격은 시장가보다 23% 높은 수준이라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