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임대인이 2019년 기준 2842명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벌어들인 임대소득은 559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진성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체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2019년 5년 동안 1만1627명(중복포함)이 거둔 부동산 임대소득이 2342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성년 임대소득자의 1인 평균 임대료 수입은 성인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기준 미성년자 1명은 1년 동안 1966만 원을, 성인 1명은 1893만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간에 소득이나 인원 증가추세도 미성년자가 성인보다 웃돌았다.
미성년 임대소득자는 2015년 1795명에서 2019년 2842명으로 58.3% 늘었고 임대소득은 350억 원에서 559억 원으로 59.8%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성인 임대소득자는 85만5079명에서 109만708명으로 27.6%, 임대소득은 17조26억 원에서 20조6647억 원으로 21.3% 늘었다.
진 의원은 “부모찬스를 통한 부동산 불로소득자가 가파르게 증가해 출발선의 불공정이 심화되고 있다”며 “미성년자의 변칙상속 및 변칙증여 등 세금탈루 여부를 적극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