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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앤씨앤, 디지털트윈 국토 추진에 3차원 이미지센서의 수혜 커져
김서아 기자  seoa@businesspost.co.kr  |  2021-09-2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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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와 앤씨앤이 정부의 디지털트윈 국토 활성화정책에 힘입어 사업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증권업계 분석을 종합하면 정부가 9월부터 디지털트윈 국토 시범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관련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필수부품인 3차원 이미지센서 관련 기술을 보유한 나무가와 앤씨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 (위쪽부터)나무가 로고와 앤씨앤 로고.

국토교통부는 8월31일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지자체 및 민간과 협력해 디지털트윈 국토 시범사업을 9월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디지털트윈은 가상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가상물체(쌍둥이)를 만들어 모의시험(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해 보는 기술이다.

디지털트윈 국토는 현실의 국토형상을 위치기반으로 가상공간에 그대로 만들어 각종 현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융·복합할 수 있는 국가 위치기반 플랫폼이다.

디지털트윈 국토사업은 한국판 뉴딜1.0의 10대 대표과제 가운데 하나이다. 

한국판 뉴딜1.0은 문재인 정부가 2020년 7월에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만든 계획으로 2021년 7월에 기존 정책들이 보완·강화된 한국판 뉴딜2.0도 공개됐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8월11일 디지터트윈국토 시범사업을 진행할 10개 지역을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부터 한 달 동안 공모를 받았는데 전국 44개 지자체가 지원서를 냈다.

이번에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인천, 경북, 제주 등 10개 지자체는 디지털트윈기술을 활용해 기반데이터 구축, 행정활용모델 개발, 플랫폼 탑재·활용 등의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남영우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은 이 사업의 9월 추진방침을 밝히며 "최근 공간정보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고 세계 각국에서도 디지털트윈기술을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기술의 하나로 인식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디지털트윈기술을 통해 행정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도시문제를 현장 중심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디지털트윈국토 구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6월14일 제2차 국가측량기본계획을 발표했는데 △국가 위치정보의 품질 향상 △측량데이터의 생산성·활용성 향상 △측량데이터 융·복합 확대 △측량산업 거버넌스 강화 등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3차원 이미지 센서를 활용한 디지털트윈 국토사업은 측량데이터의 생산성·활용성 향상에 포함된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1조2천억 원이 투입된다.

디지털트윈 국토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공간정보를 3D로 구현할 수 있는 깊이(심도) 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

2차원 이미지에서는 촬영 대상의 색상, 채도, 명암 등의 정보를 제공하지만 3차원 이미지에서는 깊이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기 때문에 디지털트윈 국토사업에 필수적이다.

3차원 이미지센서는 사물의 깊이 정보를 포착해 3D 이미지를 만드는 광학 센서를 의미한다. 현재 자동화 기계, 내비게이션, 지능형 로봇, 스마트폰 등 다양한 분야에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센서에서 오는 다양한 이미지 정보가 정확할수록 안전과 편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디지털트윈 국토사업이 활발해질수록 3차원 이미지센서시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이 2021년 2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3차원 이미지센서의 세계시장 규모는 2021년 27억 달러에서 연평균 28.1%씩 성장해 2026년 94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나무가와 앤씨앤은 3차원 이미지센서와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어 디지털트윈 국토사업 확장에 힘입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나무가는 2004년 10월 설립됐으며 스마트폰·노트북 등의 카메라 모듈, 3D깊이 인식 카메라모듈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특히 3D카메라모듈은 두 개의 카메라 렌즈 또는 IR(적외선)센서 등으로 영상에 깊이 정보를 부여하는 제품으로 드론, 자동차, 로봇 등을 제조하는 업체에 공급된다.

나무가의 제품은 3차원 이미지센서를 활용해 카메라로 3D인식이 가능하도록 하며 이를 바탕으로 최근 5년 동안 약 9종의 3D카메라모듈 제품을 상용화했다. 2021년 4월에는 삼성전자와 3D카메라모듈 납품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나무가는 관련 연구개발을 위해 정부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는데 2021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에는 1억2115만 원을 지원받았다. 또한 2021년 8월17일 기준 3D 카메라모듈과 관련된 국책 개발 연구과제 2개에 참여하고 있다.

박찬호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나무가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이 7천억 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3D카메라 관련 시장 및 사업이 확대되며 나무가의 향후 실적 증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앤씨앤은 1997년 5월에 멀티미디어 반도체제품 제조·판매와 자동차용 운행영상기록장치(블랙박스) 관련 사업을 위해 설립된 회사다.

앤씨앤은 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서(ISP)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1년 9월 기준으로 국내 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서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서P는 이미지센서와 한 쌍으로 사용되는 영상처리 반도체로 이미지센서에서 보낸 신호의 노이즈를 제거하는 기술이다. 따라서 3차원 이미지센서의 사용이 늘어날수록 앤씨앤의 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서기술 역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앤씨앤은 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서뿐만 아니라 3D어라운드 뷰 모니터, 사물 자동보정기술, 왜곡 보정 등 다양한 기술 등 여러 3차원 이미지 구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차량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앤씨앤은 카메라센서 성능 개선을 위해 필수인 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서를 100% 국내기술로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이다"며 "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서기술 적용 확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향후 이와 관련된 수혜가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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