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은행권, 장애인 고용 대신 고용부담금 납부규모 계속 늘어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1-09-19 12:19:4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은행권에서 장애인 직원을 채용하는 대신 납부하는 고용부담금 규모가 지난해까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국내 19개 은행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납부한 장애인 고용부담금은 모두 1066억 원에 이른다.
 
은행권, 장애인 고용 대신 고용부담금 납부규모 계속 늘어
▲ 한 시중은행 영업점 이미지.

부담금 액수는 2016년 167억 원에서 2018년 203억 원, 2020년 289억 원 등으로 계속해 늘었다.

장애인 고용부담금은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하는 장애인 직원 수가 미달할 때 납부해야 하는 돈이다.

은행권 고용부담금 납부액이 늘어난다는 것은 곧 장애인 직원을 고용하는 대신 부담금을 지불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국내 은행들이 채용한 장애인 직원 수는 2016년 73명에서 2019년 211명까지 증가해 왔지만 2020년에는 125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은행은 지난해 장애인 직원을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문 의원은 “은행권에서 장애인 고용을 기피하는 현상이 만연해 있다”며 “은행에 장애인 고용을 촉진하는 경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방안을 금융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쿠팡 '멤버십 가입비 인상' 무서운 진짜 이유, 김범석 플라이휠 전략 '순풍에 돛' 남희헌 기자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HLB,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인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 설립 김민정 기자
한국전력 한전KDN 지분 매각 반대 직면, 헐값 매각·민영화 논란 터져나와 김홍준 기자
KB증권 “HBM 경쟁 심화는 국내 반도체장비업체에 기회, 한미반도체 수혜” 박혜린 기자
[조원씨앤아이] 윤석열 지지율 31.8%로 하락, 차기 대선주자 이재명 1위 김대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