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수익성 위주로 경영을 전환해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현대홈쇼핑은 수익성 위주로 정책을 바꾸고 판관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는 현대홈쇼핑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돋보이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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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매출 8907억6100만 원, 영업이익 1107억2500만 원을 냈다. 2014년보다 매출은 2.6%는 반면 영업이익은 23.7% 줄었다.
박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외형확대 전략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올해는 고마진 상품판매 비중을 높이는 등 수익성 위주 정책으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현대홈쇼핑은 업계 4위였는데 온라인몰에서 백화점 상품까지 판매하며 상품을 다양화한 전략이 성공하며 지난해에 취급액 기준으로 CJ오쇼핑을 밀어내고 업계 2위에 올라섰다.
취급액은 홈쇼핑업체가 실제 소비자에게 판매한 가격을 기준으로 집계한 실적이다. 홈쇼핑업계는 취급액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다.
박 연구원은 “홈쇼핑업체들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송출수수료 증가율도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면서 현대홈쇼핑의 판관비 부담이 상당히 완화될 것”이라며 “수수료 협상이 마무리되면 환입에 의한 추가적인 이익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현대홈쇼핑이 올해 매출 9426억 원, 영업이익 118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7.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