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시멘트가 양호한 현금흐름과 친환경설비 투자로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선일 BNK증권 연구원은 17일 "삼표시멘트는 시멘트업체 가운데에서도 특히 현금흐름(EBITDA)이 좋다"며 "환경설비 투자에 적극적이여서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이다"고 말했다.
2021년 예상실적 기준으로 삼표시멘트의 현금흐름은 1070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영업이익 490억 원의 2배 수준이다.
삼표시멘트는 시멘트 생산업체 가운데 생산량 2위를 보이고 있으며 경쟁업체보다 최신 대형설비를 많이 갖추고 있다.
삼표시멘트는 2020년 배당성향이 58.8%를 보였을 만큼 배당에도 적극적이다.
그러나 하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27.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시멘트 단가인상과 업황호조로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높으나 2020년 하반기에 탄소배출권 매각이익 192억 원을 일시적으로 인식한 점이 숫자상 부담으로 작용하겠다"고 말했다.
삼표시멘트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600억 원, 영업이익 4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1%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0.9%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