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빈곤이 드물게 된 세상을 만들 기회를 가지고 있다.”
![]() |
||
▲ 빌 게이츠 빌&멜린다 재단 공동이사장 |
연례서신에서 빌 게이츠 부부는 “세계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5년 동안 극빈층은 절반으로 줄고 영아사망률은 급감했으며 외국의 원조에 의존했던 나라들이 자립하고 있다.
그러나 빌 게이츠 부부는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나빠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이들에 따르면 그것은 대부분이 가난에 대한 세가지 잘못된 신화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것을 받아들이지 말라고 한다.
이들이 지적한 첫 번째 신화는 가난한 나라들이 계속 가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빌 게이츠 부부는 말한다. “아프리카를 포함한 모든 곳에서 소득과 복지는 증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2035년에는 북한과 아이티 등 일부를 제외하고 전세계에 가난한 나라가 거의 남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두 번째 신화는 해외 원조는 낭비일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 예산 중 해외원조액은 1% 미만에 불과하다. 국방예산은 이것의 60배에 달한다. 또한 과거처럼 수혜국의 부패로 인해 원조액이 낭비되는 경우도 훨씬 적어졌다. 원조가 수혜국을 외부에 의존하도록 만든다는 비판에 대해 빌 게이츠 부부는 “브라질, 멕시코,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 태국 등 과거에 주요 수혜국이었으나 오늘날 원조를 거의 혹은 전혀 받지 않는 나라들도 많다”고 말했다.
세 번째 신화는 사망률을 낮추는 것이 인구과잉을 낳는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멜서스의 인구이론에 따라 인구과잉이 파멸을 낳을 것이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빌 게이츠 부부는 “생각과 반대로, 사망률이 높은 나라일수록 인구증가도 빠르다”며 “사람들이 기본적인 건강, 부, 평등 그리고 피임을 누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지속가능한 세계로 가는 유일한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빌 게이츠는 MS사의 회장이자 빌&멜린다 재단의 공동이사장이다. 10일 영국의 여론조사기관 유고브는 13개국 1만3,895명을 대상으로 ‘가장 존경하는 생존인물’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빌 게이츠 회장은 10.10%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저작권자(c) 비즈니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김디모데 기자의 다른기사보기문재인 정부 때 지주사 전환 압박 받았던 미래에셋, 이재명 정부서 박현주 어떤 선택할까 |
미래에셋자산운용 거버넌스도 수탁자윤리도 만점, 최창훈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최창훈 '박현주 신뢰' 계속 받을까, 관건은 부동산 리스크 관리 |
카카오엔터 사내 행사서 매각설 일축, "지분 이동 과정에서 비롯된 오해" |
오아시스 티몬 '회생안 부결'로 인수 불발, 법원 23일까지 강제인가할지 결정 |
KOSPI 5000의 조건, 투명한 자본시장과 ESG 공시 |
크라운제과 영업이익 3개 분기 연속 뒷걸음질, 경쟁사 해외사업 대박에 '한숨' |
NH농협 노조 "조합감사위원장에 김병수 전 하나로유통 대표 임명 반대" |
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 파업 가능성, "삼성전자 현지 사업장 파업 이끈 노조" |
HLB글로벌 자원개발 사업부 매각 결정, 커머스 사업에 주력 |
지난해 미국 대상 경상수지 흑자 역대 최대, 중국은 3년 연속 적자 |
코스피 3020 넘었다, 외국인 견인으로 3년6개월 만에 3천 돌파 |
빙그레 대표로 김광수 선임, 물류 자회사 제때 대표에서 이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