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가맹점이 화물연대 노동조합 파업으로 제품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광주지역본부 SPC지회의 파업으로 파리바게뜨 전국 가맹점 3400여 곳에 제품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는 계약 상대방인 파리바게뜨 본사를 상대로 물품이 제때 공급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아 피해보상을 요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SPC그룹에 따르면 파업에 참여한 배송차량은 200대 정도로 파악된다. 전체 차량의 30% 수준이다.
SPC그룹은 광주광역시와 강원도 원주 등의 가맹점이 상대적으로 피해가 크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앞서 SPC와 계약한 운송대행사에 증차를 요구했다.
운송대행사는 증차를 받아들였지만 이와 관련한 노선 변경안에서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와 한국노총 소속 노조원, 운송대행사 사이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바게뜨 일부 지역 가맹점주들은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을 운송대행사에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운송대행사와 SPC그룹은 파업의 책임을 노조에 묻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파업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