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에서 뚜렷한 실적 개선 흐름이 보이는 데다 수소사업을 비롯한 신사업도 가시화하며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6일 현대건설 목표주가 7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현대건설 주가는 5만46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현대건설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각각 16%, 93% 늘며 뚜렷한 이익 개선흐름을 보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국내 분양 확대에 따른 주택부문 실적이 개선되고 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 파나마 메트로 등 이미 수주한 대형 토목현장의 점진적 매출 기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하반기에 코로나19 요인으로 추가 원가를 반영했던 기저효과 등도 올해 하반기의 실적 개선요인으로 꼽혔다.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신규수주가 18조4천억 원에 이르며 이미 올해 연간 전망치의 72%를 달성했는데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신사업 가시화에 따른 성장성도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수소사업을 비롯해 연료전지, 원전해체, 소형원전 등의 점진적 가시화는 현대건설의 투자 매력도를 높일 것이다"며 "태양광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진출, 자회사 현대스틸산업을 통한 해상풍력 확대 등의 사업 다변화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봤다.
현대건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2312억 원, 영업이익 785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43.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