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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법정관리 졸업 관문 남아, 김유상 정재섭 채권단 설득 총력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  2021-09-15 15: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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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이 법정관리 졸업을 위한 마지막 관문만 남겨두고 있다. 
 
법원에서 회생계획안을 허가받으려면 채권단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김유상 이스타항공 법정관리인 겸 대표이사와 정재섭 법정관리인은 채권단을 대상으로 이스타항공의 회생 가능성을 설득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김유상 이스타항공 법정관리인 겸 대표이사.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15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할 회생계획안 작성을 상당 부분 마무리했다”며 “일부 채권자와는 의견을 잘 조율했으며 아직 일부 채권자와는 의견을 좁혀가는 단계다”고 말했다. 

회생계획안에는 회생계획뿐 아니라 얼마를 갚아야 하는지 등 구체적 부채규모도 담긴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각 채권자와 협의하며 채권액을 확정하고 있다. 채권액을 확정하지 못했을 때는 법원에 판단이 넘어간다.

이스타항공은 17일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법정관리인은 특히 외국 항공기 리스사 등 주요 채권자를 대상으로 이스타항공의 회생 가능성 등을 설득하기 위해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타항공이 채무 변제에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성정의 매각대금인 1천억 원 정도다. 

이스타항공은 성정의 매각대금을 조기에 확보한 뒤 관계인집회를 열어 채권단과 채권 변제비율을 합의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중견건설회사 성정은 6월 이스타항공을 1100억 원에 인수하기로 인수합병(M&A) 계약을 맺었다. 

이스타항공은 우선 갚아야 할 공익채권 규모가 700억 원에 이르기 때문에 나머지 자금을 들고 항공기 리스사와 정유사, 공항, 카드사 등 채권자에게 빚을 나눠 갚아야 한다. 채권자로서는 채권금액을 온전히 돌려받지 못하는 만큼 반발이 나올 수도 있다.

보통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기업들은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낸 뒤 한 달 안에 채권자들이 모이는 관계인집회를 연다. 이때 채권자들은 회생계획안을 수용할 것인지를 놓고 동의 여부를 밝히는 데 채권액을 기준으로 3분의2 이상 채권자가 동의해야지만 법원에서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을 수 있다.

이스타항공 채권자 가운데 외국 항공기 리스사가 채권액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타항공은 리스사에 항공기 리스비를 제때 지급하지 못하면서 상당한 부채가 쌓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2019년 말 기준으로 맥쿼리 등 9곳의 외국 항공기 리스사와 23대의 항공기 리스계약을 맺고 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때를 기준으로 연간 리스비용은 대략 3천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 정재섭 이스타항공 법정대리인.

김유상 정재섭 법정관리인은 채권단 설득에서 새 주인인 성정의 자금력 등을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형남순 성정 오너는 이스타항공을 인수한 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 직원의 고용을 5년 동안 승계한다는 내용도 인수계약 때 약속했다.

항공기 리스사 등은 이스타항공이 운항을 재개하면 계속 거래를 이어갈 고객사이기도 한 만큼 미래 파트너로서 협력관계를 강조할 수도 있어 보인다. 

관계인집회는 10월경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김유상 정재섭 공동 법정관리인은 이전까지 채권단 설득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김유상 관리인은 이스타항공 내부 사정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 미래전략실 전무를 지냈고 현재는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국회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이스타항공의 횡령 및 배임 수사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정재섭 관리인은 KDB산업은행에서만 40년 넘게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 이전에 중소기업 몇 곳의 법정관리인을 맡아 회생을 이끌었던 경험을 인정받아 이번에 이스타항공 공동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됐다.  

김유상 관리인은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법원에 회생계획안 제출은 물론 관계인집회가 열릴 때까지 채권단과 원활한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섭 관리인도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채권단과 적극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등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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