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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공들인 서울 노량진5구역 입찰마감 연기, 김형은 수주 자신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  2021-09-09 13: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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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서울 노량진5구역 입찰마감 연기로 긴장하게 됐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5구역 재개발에서는 대우건설의 단독입찰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분위기였는데 조합이 입찰마감일을 뒤로 미뤄 이런 분위기에 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나온다.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9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노량진5구역 재개발 조합은 입찰마감일을 기존 6일에서 16일로 미뤘다.

노량진5구역 재개발사업은 동작구 노량진동 270-3번지 일대의 3만8017㎡ 부지에 지하 5층~지상 28층의 9개 동으로 아파트 727세대를 짓는 것으로 사업비는 1914억 원이다. 

조합은 최근 공고문을 통해 “몇 곳의 건설사에서 연기신청을 해왔다”며 “조합 내부에서도 사업 추진여건에 관한 종합적 검토를 한 뒤 입찰마감일을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7월22일 열린 현장설명회에서 GS건설, 대우건설, DL건설, 쌍용건설이 참여했는데 이후 대우건설이 단독입찰을 통해 수주를 따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최근 노량진5구역의 일부 조합원들이 대우건설 단독입찰의 분위기가 형성되는 데 부정적 의견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다른 건설사에서 더 좋은 제안을 들고 나올 것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건설사 사이 경쟁을 통해 더 좋은 조건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단독입찰을 하는 사례를 놓고 보면 건설사가 주도권을 쥐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조합과 갈등구조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한 몫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단독입찰을 통해 출혈경쟁을 피하고 사업 위험성을 낮출 수 있지만 조합입장에서는 다른 건설사와 조건을 비교할 수 없어 공사비를 충분히 낮추지 못한다는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재개발·재건축물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조합들의 협상력이 높아지면서 조합에서 건설사들의 컨소시엄 형태 입찰을 거부하고 이에 더해 시공사를 해지하는 일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반면 입찰마감일이 10일 연장된 것만 두고 판세가 크게 바뀌기는 어렵다는 시선도 나온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제안서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물리적 시간을 고려하면 연장된 10일 동안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조합이 대우건설에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좋은 조건에 내놓도록 요구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나온다.

근접한 흑석뉴타운에도 하이엔드 브랜드가 들어섰고 다른 노량진뉴타운에서도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요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DL이앤씨는 노량진8구역에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를 적용하기로 했다. 노량진뉴타운에서 가까운 흑석뉴타운에도 DL이앤씨의 아크로가 적용된 아크로리버하임이 2019년 입주를 마치기도 했다.

노량진4구역 조합에서도 현대건설에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의 적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노량진뉴타운이 여의도 배후에 있어 주거지역으로서 가치가 높다는 판단이 깔려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형 사장은 앞서 1월 흑석11구역(1509세대, 공사비 4501억 원)에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 더힐'을 제시해 재개발사업을 따내기도 했다.

따라서 인접한 노량진5구역에서도 조합의 표심을 얻기 위해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노량진뉴타운은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동과 대방동, 상도동에 걸쳐 추진하고 있는 재개발사업으로 1~8구역으로 구성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입찰마감일이 연기된 이유를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지만 조합에서 조금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준 것으로 본다”며 “조합에서 원하는 것을 가장 잘 알고 있고 오래 준비한 만큼 최고의 조건으로 입찰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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