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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SK에코플랜트 사업만 바꾸면 안 돼, 안재현 일하는 문화도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1-09-08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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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SK에코플랜트 사업만 바꾸면 안 돼,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99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안재현</a> 일하는 문화도
안재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
안재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이 친환경사업으로 기업체질 전환과 함께 일하는 문화도 바꿔내고 있다.

안 사장은 MZ세대 등 젊은 구성원과 소통을 확대하는 자유로운 의사소통체계를 갖출 때 사업과 회사이름을 바꾸는 대변신이 상승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본다.

8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안재현 사장은 올해 초부터 회사 내부에 오또를 도입하는 작업을 본격화했는데 빠르게 그 적용범위를 넓히고 있다.

오또(OTO)는 'One Team Operation' 의 약자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 팀으로 수평적 논의를 통해 업무를 수행하는 체계를 뜻한다.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태생)가 기존의 권위적 업무구조에 거부감을 느끼고 변화를 바라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서 MZ세대와 소통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SK에코플랜트는 "오또는 다각화된 시각을 통해 주어진 문제를 입체적으로 해결하도록 이루어진 팀"이라며 "다양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안재현 사장은 올해 1월 SK건설 관훈사옥 1층을 리모델링해 라운지 오또를 조성했다.

이 공간에는 MZ세대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조성된 카페테리아, 분위기 환기를 위한 턱걸이용 철봉, 빈백, 샌드백 등을 갖췄다. 

안 사장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고 팀원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그는 “구성원들이 막힌 사무실 공간에서 벗어나 수평적이고 개방적 공간에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공간혁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오또체계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안 사장은 전문가와 MZ세대가 의견을 주고 받는 탄소중립 관련 웹세미나를 14일 여는 등 MZ세대와 소통을 통한 아이디어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안 사장은 SK에코플랜트 외부와 협업하는 과정에도 오또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기업 사이 의견교환에서도 자유로운 소통이 필요하다고 봤다.

SK에코플랜트는 6월15일 친환경 신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벤처캐피털 펀드 조성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오또 플랫폼을 활용해 SK 회원사와 글로벌 파트너사 연계, 테스트베드 및 공동연구,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금융지원 등 상생협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안 사장은 오또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오또센터장을 별도로 선임했다. 오또센터장을 친환경기업 발굴과 투자를 지원하는 조직인 SKIL의 수장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안 사장은 환경 솔루션 개발에서도 오또체계의 장점을 활용해 장기적으로 오또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을 비롯한 친환경 혁신기술 파트너를 발굴하고 글로벌 선도업체와 협업 및 기술 교류도 추진한다.

SK에코플랜트는 울산과 영광 해안에서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디벨로퍼 및 국내 설계·제작·시공사와 오또 체계를 적용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편집자주]

시대의 변화에 속도가 붙었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의 일을 빠르게 대체하고 메타버스라는 사이버세계가 광속으로 확장되고 있다. 기후변화와 코로나19 팬데믹은 생활양식의 변화를 물론 사고방식의 대전환을 요구한다.

상생, 동반성장, 사회적 가치 같은 개념은 이미 기업 경영의 기본이념이 된 지 오래고 ESG, 탄소중립, MZ세대 등 새로 등장한 개념들조차 벌써 낯설지 않은 기업 경영의 화두가 됐다.

재계는 어느 때보다 긴장한다. 새 세대와 새 시대를 읽지 못하면 금세 뒤처질 수 있다. 기업들이 리더십을 다시 꾸리고 미래 세대를 탐구하는 데 힘을 쏟는 이유다.

정치권에는 30대 제1야당 당수의 출현으로 이미 세대교체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2022년은 한국 정치사에 큰 획을 긋는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새 세대와 새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과 정치권의 움직임을 짚어본다.

1부. 재계는 리더십 세대교체 중

2부. 기업의 미래 세대 읽기

3부. 새로운 세대가 바꾸는 기업문화
1. 현대자동차
2. 삼성그룹
3. 현대오일뱅크
4. 네이버 카카오
5. SK에코플랜트

4부. 2022선거 2030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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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화이팅!!!
화이팅!!! 최고기업!!! 잘 될겁니다~~   (2021-09-12 09:5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