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국내외 광고시장 분위기가 좋아 매체대행부문에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이노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8만5천 원을 유지했다.
6일 이노션 주가는 5만8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노션은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총이익 1591억 원, 영업이익 34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총이익은 11.1%, 영업이익은 26.8% 증가하는 것이다.
홍 연구원은 “국내와 해외의 광고업황이 너무 좋다”며 “이노션은 3분기에 전파매체, 해외매체대행부문 실적이 각각 40%, 80% 가까이 늘어나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글로벌 광고대행사들은 2022년 예상 광고비를 기존보다 6~7% 상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매체대행은 다른 회사에서 제작한 광고를 매체에 노출하는 것으로 매체 종류에 따라 전파매체, 인쇄매체, 뉴미디어 등 부문으로 나뉜다. 이노션은 광고주와 매체회사가 광고 게재거래를 맺을 수 있도록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받는다.
이노션의 사업부문은 크게 매체대행, 광고제작, 옥외광고, 프로모션 등으로 나뉘는데 2021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매체대행부문이 전체 매출총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12%에 이른다.
그룹 계열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유럽과 신흥시장에서 신차를 줄줄이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이노션의 광고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는 자회사인 IWA, 캔버스(CANVAS), 웰컴 등이 탄탄한 실적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노션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총이익 6346억 원, 영업이익 129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16.1% 늘어나는 것이다.
홍 연구원은 “주요 광고주의 판매의지와 전기차 출시 등을 고려했을 때 이 이상의 외형 성장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이노션은 인수합병도 계속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