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슈퍼캣 대표 김영을 "캐주얼 역할수행게임에 집중해 글로벌 공략"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21-09-06 18:00:4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슈퍼캣 대표 김영을 "캐주얼 역할수행게임에 집중해 글로벌 공략"
▲ 김영을 슈퍼캣 대표이사.
김영을 슈퍼캣 대표이사가 캐주얼 역할수행게임(RPG)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글로벌시장의 문을 두드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슈퍼캣은 모바일게임 바람의나라:연을 넥슨과 함께 개발한 게임사다. 점묘화와 비슷한 2차원 도트 그래픽의 캐주얼 역할수행게임에 강점을 지닌 회사로 꼽힌다. 

김 대표는 3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가장 잘하고 경쟁력 있는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며 “도트 그래픽을 잘 이용한 역할수행게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슈퍼캣의 경쟁력으로 고전 지식재산을 발굴하는 안목, 도트 그래픽의 제작 능력, 직관적 재미를 구현하는 능력을 꼽았다. 

슈퍼캣을 대표하는 바람의나라:연은 도트 그래픽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이다.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PC온라인 바람의나라 지식재산(IP)을 활용해 만들어진 게임이기도 하다.

슈퍼캣은 현재 PC 역할수행게임 환세취호전의 모바일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 이 게임 역시 도트 그래픽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취임 첫해 목표는 바람의나라:연 국내 서비스를 잘 운영하면서 환세취호전을 최고의 질로 잘 준비해 이용자에게 만족감을 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환세취호전의 모바일 버전을 통해 글로벌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른 고전 게임 지식재산을 다수 확보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김 대표는 “글로벌시장을 공략하려면 일단 통할 수 있는 지식재산을 갖춰야 한다는 맥락 아래 환세취호전을 개발하게 됐다”며 “글로벌에 통하는 지식재산에 슈퍼캣의 경쟁력을 더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슈퍼캣은 2020년 1월 모바일 호러 탈출게임 그래니의 저택을 출시했다. 이 게임은 지금까지 누적 내려받기 1600만 건에 이르렀고 하루 이용자 수도 10만 명을 넘어섰다.

김 대표는 “그래니의 저택은 매출규모가 크진 않지만 국내보다 글로벌에서 인기가 높다”며 “일본, 미국, 동남아시아의 매출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슈퍼캣이 메타버스(현실과 융합된 3차원 가상공간) 게임을 개발할 가능성을 놓고 김 대표는 “메타버스 전용 게임을 만들 계획은 없다”면서도 “그래니의 저택에서 메타버스 속성을 목격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래니의 저택에는 광장이라는 콘텐츠가 있는데 채널 1개당 이용자 100명이 이곳에 입장할 수 있다. 

김 대표는 “그래니의 저택에서 광장 콘텐츠가 메타버스 역할을 하는 것을 봤다”며 “시사점이 있다고 생각해 잠재된 요구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캣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가능성을 질문받자 김 대표는 “당장은 고려하지 않는다”면서도 “기업공개의 상징적 의미가 있는 만큼 좋은 게임을 만들고 성과를 낸다면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김 대표는 “이용자가 고전적 재미를 주면서 도트 역할수행게임을 잘 만드는 개발사로 슈퍼캣을 기억하도록 만드는 것이 내가 추구하는 방향이다”며 “누군가의 인생게임을 만드는 개발사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8월 슈퍼캣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 오픈플랫폼 부장과 선데이토즈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슈퍼캣에 합류한 뒤 사업전략과 경영·조직 운영 전반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인기기사

인텔 1.8나노 파운드리 수주에 미국정부 도움 받는다, 군사용 반도체 생산 김용원 기자
삼성중공업, 가스공사에 ‘3900억 배상’ 구상권 청구 소송 제기 류근영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한화솔루션 중국 공세에 태양광 실적 부진 늪, 김동관 미국 집중 공략으로 승부 김호현 기자
토스뱅크,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은행'에 2년 연속 한국 1위 이동현 기자
"뚜껑 따면 레몬이 둥실", CU 국내 유통업계 최초 생레몬 하이볼 출시 김예원 기자
한화엔진 1분기 영업이익 194억으로 377% 증가, 매출도 47% 늘어 류근영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분기 매출 첫 4조 돌파, 홍현성 올해 수주 쌓아 성장 가속페달 류수재 기자
키움증권 “LG화학 목표주가 하향, 수익성보다 설비투자 부담 커지는 시점”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