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공모가가 6만 원으로 정해졌다.
현대중공업은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 가격 최상단인 6만 원으로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1633곳이 참여했고 경쟁률은 1836대 1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상장을 앞두고 모두 1800만 주의 신주를 발행했다. 이 가운데 55%인 990만 주가 기관투자자들에게 배정된다.
전체 주문규모는 1130조 원으로 참여기관 대부분이 공모가 희망범위(5만2천 원~6만 원)의 최상단 금액인 6만 원을 제시했다.
현대중공업은 9월2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친환경선박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선제적 투자를 통한 초격차 달성’이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은 최대 1조800억 원의 기업공개(IPO) 조달자금 가운데 7600억 원을 차세대 선박과 친환경기술 개발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은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이번 기업공개를 미래 성장의 새로운 전기로 삼아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7일과 8일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전체 공모주 물량 가운데 25%인 450만 주가 일반투자자 청약 물량으로 배정된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KB증권, 인수회사인 삼성증권·대신증권·DB금융투자·신영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