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이주열 "디지털경제 위험도 대비해야, 친환경 전환은 재도약 기회"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1-09-02 10:37: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포스트 코로나19시대를 대비한 경제구조 전환을 놓고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 총재는 디지털경제로 급속한 전환을 경계하는 반면 친환경경제 전환은 더디게 진행될까 우려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523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주열</a> "디지털경제 위험도 대비해야, 친환경 전환은 재도약 기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 총재는 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한금융지주 창립 20주년 기념 세계경제연구원-신한금융그룹 국제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통해 “급속한 디지털화가 낳을 부작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이후 모든 부문에서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빅테크·핀테크기업의 금융서비스 확대로 금융산업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최우선 과제로 추진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 총재는 “디지털 플랫폼 경제로 전환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해 서비스 이용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 총재는 “네트워크 특성상 하나의 플랫폼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면 지배력이 강화되고 확산속도가 빨라지는 경향이 있다”며 “이렇게 되면 경쟁과 혁신이 저해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또 이 총재는 디지털화 속도에 맞춰 위험(리스크)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 보안사고나 정보유출로 신뢰가 훼손돼 디지털 경제의 근간이 흔들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 총재는 “디지털경제로 성공적 전환 여부는 신기술 도입을 앞당기는 것만큼이나 그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위험에 얼마나 철저히 대비하는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화두인 친환경경제로 전환 역시 원활히 추진되지 못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총재는 “경제적 비용과 기술적 한계의 부담 등으로 경제주체들의 자발적 수용성이 낮다”며 “디지털경제에서 경제활동의 제약이 크게 줄어드는 반면 친환경경제에서는 오히려 제약이 늘어나 진입을 주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방식 개선과 산업구조 재편 등을 통해 친환경 전환에 적절히 대응한다면 우리 경제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다”며 “위기 대응 차원의 조치를 넘어 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재도약의 기회로 삼는 지혜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뉴욕증시 오라클-틱톡 합작회사 기대감에 3대 지수 상승, 국제유가도 올라
GS건설 해수담수화로 물 사업 확장, 허윤홍 주택 외형 축소에 플랜트로 성장 도모
'상장 추진' 미국 전고체 배터리 회사 판도 흔들까, 현대차도 기술 협력하고 투자해 기..
코리아나화장품 '어머니 화장품'에서 '2030 픽'으로, 유학수 젊은 브랜딩으로 반등 노려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연말 '배당주' 관심 커져, 증권가 제시하는 수혜 테마는
올해 대형 건설사 수주전 '서울 집중', 내년 미분양 위험에 지방 외면 이어지나
'친이계 학살·진박 감별사·청와대 돌풍', 청와대·대통령실 출신 선거 도전사
탈모약 급여화 왜 늘 멈추나, 수백만 명이 먹는데도 비급여에 남은 이유
연말 세테크 늦지 않았다, ISAᐧ연금저축ᐧIRPᐧ고향사랑기부금 다양한 절세혜택
SKC 내년 상반기 유리기판 공급 나선다, 김종우 3년 적자 끊을지 주목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