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유럽에서 갤럭시S7 판매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5를 유럽에 출시하지 않고 갤럭시S 시리즈의 판매에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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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갤럭시S7시리즈와 갤럭시노트5. |
16일 외신을 종합하면 네덜란드 등 유럽에서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가 예약판매와 출시 초기에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전문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갤럭시S7 시리즈는 유럽에서 이전작인 갤럭시S6보다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스스로 판단하기에도 놀랄 만한 성과"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유럽에서 갤럭시S7 시리즈의 예약판매량이 갤럭시S6 시리즈의 2.5배 정도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 눈에 띄는 성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높은 네덜란드에서 갤럭시S7 시리즈의 출시일에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판매점 앞에 줄을 서는 상황도 일어났다.
유럽에서는 일반 모델에 비해 엣지 모델이 61%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며 특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유럽에서 갤럭시S7의 초기 판매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지난해 하반기 신제품인 갤럭시노트5를 유럽 대부분 국가에 출시하지 않은 효과를 보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에서 대부분의 국가에 갤럭시노트5 대신 갤럭시S6의 파생 모델인 엣지플러스만 출시하는 시장 맞춤형 전략을 사용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S7이 유럽에서 1년 만에 처음 출시되는 완전히 새로운 프리미엄 라인업인 셈이다.
유럽 소비자들은 갤럭시노트5를 유럽시장에 출시해달라는 온라인 서명을 자발적으로 개최하고 1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삼성전자의 신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경제전문지 IB타임즈는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에 갤럭시노트6 역시 유럽에 출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유럽 소비자들의 갤럭시S7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