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금고를 계속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이 운영한다.
대전시는 31일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동안 금고업무를 취급할 금융기관 지정을 위한 심의위원회를 열고 1금고에 하나은행, 2금고에 NH농협은행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2008년 대전시 금고를 둘로 나뉜 이후 1금고 자리를 계속 지켜왔는데 4년 더 연장하게 됐다. NH농협은행도 2금고를 계속 책임진다.
대전시는 금고 약정기간이 2021년 말 끝나 7월16일 금고지정 신청공고를 냈다. 3일 설명회를 열고 23일 제안서를 접수했는데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 2곳이 서류를 냈다.
KB국민은행은 대전시 금고 운영에 관심을 보였으나 설명회만 참석하고 제안서를 내지 않았다.
대전시가 금융기관 신용도, 재무구조 안정성 등 6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 하나은행이 890.80점, NH농협은행이 851.85점을 받았다.
두 은행은 9월 중으로 대전시와 금고약정을 맺고 2022년부터 4년간 금고 업무를 맡는다. 1금고인 하나은행은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11개, 지역개발기금을 맡고 2금고인 NH농협은행은 특별회계 6개, 기금 16개를 운영한다.
대전시 일반회계·특별회계·기금은 2021년 기준 6조6천억 원이다. 1금고가 86%인 5조7천억 원, 2금고가 14%인 9천억 원을 맡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