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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목표주가 낮아져, “배터리사업 경쟁력 놓고 확인 필요”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  2021-08-30 09: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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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배터리사업과 관련한 이슈들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사업 경쟁력을 놓고 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LG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115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낮춰 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LG화학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7일 78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23~27일) LG화학 주가는 주간기준으로 12.8% 하락했다.

GM의 전기차 추가 리콜, 폴크스바겐 전기차 ID.3의 화재,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심사 연기 신청 등 배터리 관련 이슈가 잇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LG화학 배터리사업과 관련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몇 가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봤다.

우선 충당금 설정비율의 상향조정 가능성이다.

현재 국내 배터리셀 제조사들은 대체로 평균 매출액의 1~2% 수준에서 충당금을 설정한다. 그러나 LG화학(LG에너지솔루션)은 GM 볼트와 현대자동차 코나 등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서 대규모 리콜이 반복됐다.

앞으로 LG화학의 충당금 설정비율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이는 비용구조상의 부담요인인 만큼 중장기 수익성과 관련한 의구심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다음은 파우치형 배터리 중심 사업전략의 적합성 여부다.

폴크스바겐을 시작으로 글로벌 주요 완성차회사들이 탑재 배터리 유형을 파우치형에서 각형으로 확대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는 배터리가 대부분 파우치형이었을 뿐만 아니라 다수 고객사들이 각형으로 빠르게 이동 중인 만큼 LG화학의 사업전략이 과연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이 있을 것인지를 놓고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마지막은 고민은 배터리 안정성과 관련한 신뢰도를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지 여부다.

최근 몇 달 사이 발생한 화재사고를 분석해보면 LG화학은 중국 공장(코나), 국내 오창 공장(볼트), 폴란드 공장(ID.3) 등 거의 모든 공장에서 문제가 우려되는 제품을 생산했다.
 
▲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배터리 생산기술 및 공정과 관련한 신뢰도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인 셈이다.

박 연구원은 “LG화학이 현재는 글로벌 배터리회사들 가운데 최대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추가 대규모 수주 여부가 불투명하고 고객사 이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최근 잇따른 배터리 관련 부정적 이슈들은 LG화학의 중장기 수주 경쟁력과 수익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인 반면 단기간에 해답을 찾기는 쉽지 않은 요인들이다.

박 연구원은 이를 고려해 LG화학 배터리사업의 가치를 기존보다 20% 낮추고 목표주가도 100만 원으로 하향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이슈들로 불거진 LG화학의 고민 지점들과 관련한 해답이나 실마리가 보이기 전까지 LG화학 주식은 단기적으로 투자매력이 낮다고 판단된다”며 “주가 하락을 섣부른 저가매수 기회로 삼기보다는 보수적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전기차시장의 성장이라는 방향성에 변함이 없는 만큼 배터리는 살아남는 회사에 승자독식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며 “LG화학은 그 가능성이 높은 소수 회사들 중 하나다”고 매수의견을 유지한 이유를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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