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과 같이 유지했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소폭 높였다.
한국은행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 내년 전망치를 3%로 5월 전망치와 같게 유지한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온라인 소비 증가와 정부 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소비 활성화, 수출 호조 등이 꾸준한 경제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1.9%에서 2.1%로, 내년 전망치는 기존 1.4%에서 1.5%로 높아졌다.
한국은행은 약 2개월 동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지만 경제 회복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7월 국내 신용카드 승인액이 지난해 7월보다 늘어나는 등 소비 활성화가 진행되고 있는 점이 근거로 꼽혔다.
수출금액 증가와 제조업 업황지표 개선 등 영향도 경제성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은 물가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강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물가상승 기대감 지표가 높아져 실제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