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중국 양극재와 전구체 생산법인에 투자함으로써 해외시장을 확대하고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를 2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5일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15만3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의 중국시장을 향한 대응력 강화와 포스코그룹의 연계 투자 밑그림이 그려졌다”며 “그룹사의 큰 그림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와 화유코발트가 중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양극재 생산법인 절강포화와 전구체 생산법인 절강화포의 생산라인 증설에 모두 281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절강포화와 절강화포는 각각 연 5천 톤 규모의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의 이번 투자로 합작법인들은 각각 연 3만 톤 규모의 양극재와 전구체 생산라인을 건설해 생산능력을 각각 3만5천 톤으로 확대하게 된다.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과 용량을 결정짓는 중요한 재료로서 배터리 제조원가의 40%를 차지한다. 전구체란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의 원료를 배합해 제조하는 양극재 중간재를 말한다.
중국은 양극재와 전구체 주요 고객사의 생산거점이 위치하고 있고 배터리를 생산하는 신규 현지 셀업체들이 다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케미칼은 향후 계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해 음극재 원료를 공급받는 수직계열화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케미칼은 음극재 대규모 증설계획도 세웠는데 2025년 17만2천 톤, 2030년 26만 톤(천연 15만 톤, 인조 10만 톤, 실리콘 1만 톤)에 이른다.
정 연구원은 “포스코그룹 계열사들이 에너지사업부의 고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해외진출과 그룹사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면서 2023~2025년 투자 회수기에 관한 가시성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