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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금융플랫폼 경쟁력 더 부각, 상장주관 삼성증권 반갑다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  2021-08-24 17: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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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도 앞서 상장한 카카오뱅크처럼 금융 플랫폼으로서 가치를 높이 평가받을 수 있을까?

카카오페이 상장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으로서는 카카오페이의 플랫폼 가치가 부각되면 기업공개 흥행 가능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
 
▲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주가 흐름을 놓고 봤을 때 주식시장에서는 금융 플랫폼이 지닌 미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나 카카오뱅크 등 핀테크기업을 두고 플랫폼 역량도 중요하지만 결국 ‘금융회사'라는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런 이유에서 기업가치를 산정할 때 카카오페이의 비교기업에 페이팔 등 해외 핀테크기업이 포함되자 고평가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카카오뱅크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시장의 반응은 플랫폼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시선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가 금융회사가 지닌 플랫폼 가치 평가와 관련한 좋은 선례를 남겼다고 할 수 있다.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는 카카오페이는 카카오뱅크 덕분에 금융 플랫폼으로서 사업확장 가능성과 성장 잠재력 등을 재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으로서는 카카오페이의 플랫폼역량을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데 반영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뱅크와 약 일주일 차이를 두고 8월 초에 증시에 입성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요구를 받으면서 상장일정이 2~3달가량 밀리게 됐다.

오히려 상장일정이 연기된 덕분에 기업공개 흥행 가능성이 더 커진 것인데 삼성증권은 이런 상황이 반가울 수 있다.

특히 카카오페이 기업공개 일정이 9월 이후로 연기되면서 대표주관을 맡은 삼성증권의 책임론도 불거졌던 만큼 흥행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 

삼성증권으로서는 카카오뱅크 사례 덕분에 카카오페이도 플랫폼 가치를 인정받게 될 길이 열린 것으로 기업가치를 더 높게 평가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가 상장을 추진할 당시 금융 플랫폼으로서 지니는 잠재적 가치는 카카오페이가 더 높다는 의견도 나왔다.

중국의 앤트그룹은 간편결제 플랫폼 알리페이를 기반으로 거대 핀테크기업으로 성장했는데 알리페이와 유사한 사업모델을 지닌 카카오페이의 향후 성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앤트그룹은 알리페이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산관리, 소액대출, 보험업 등에 진출해 몸집을 키웠다. 카카오페이 역시 보험업 진출을 앞두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후 카카오페이의 증권신고서를 새로 제출해야 하는데 금융플랫폼을 향한 시장의 시선 등을 기업가치 산정근거로 추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6일 상장한 뒤 주가가 우상향곡선을 그리며 상승한 덕분에 공모가의 2배 이상으로 뛰었고 기업가치는 국내 금융지주를 모두 제쳤다.

카카오뱅크 시가총액은 약 40조 원으로 금융업계 대장주로 꼽히는 KB금융지주의 시가총액(약 22조)을 뛰어넘는다.

카카오뱅크의 현재 이익창출 능력이나 자본규모 등만 놓고 보면 기존 은행에 현저히 밀리지만 플랫폼이 지닌 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금융시장 변화를 촉발하는 메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플랫폼 기반 금융사업자의 성장기회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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