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가 2021년 단체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한국GM은 19일 노사교섭에서 마련한 ‘2021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24일 가결됐다고 밝혔다.
▲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김성갑 금속노조 한국GM지부 지부장. |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한국GM 노조) 조합원 7012명이 투표에 참여해 4604명(65.7%)이 찬성했다.
2369명(33.8%)은 반대했고 39명(0.6%)은 무효표를 던졌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3만 원 인상 △일시금 및 격려금 450만 원 지급 △정비쿠폰 및 전통시장 상품권 50만 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노사는 이른 시일 안에 임금협상 조인식을 열고 올해 단체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한국GM은 “이번 투표결과를 기쁘게 생각하며 긍정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회사가 약속한 경영 정상화 노력을 앞으로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GM 노사는 2021년 임금협상과 관련해 5월27일 첫 교섭을 시작해 8월19일 열린 15차 교섭에서 이번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한국GM 노사는 7월22일 교섭에서 1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이후 진행한 조합원 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부결되면서 재협상에 들어갔다.
당시 조합원 6727명이 참여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는 찬성률이 48.4%(3258명)에 그쳐 과반을 넘지 못했다.
2차 잠정합의안은 1차 잠정합의안과 비교해 기본급과 일시금 및 격려금 규모는 동일하지만 정비쿠폰 및 전통시장 상품권 50만 원 등이 추가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