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항공·물류

HMM 주식 매수의견 유지, "임금협상 결과보다 파업이 더 타격"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1-08-24 08:45:2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HMM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파업을 막을 수 있다면 노사협상 결과가 기업가치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HMM 주식 매수의견 유지, "임금협상 결과보다 파업이 더 타격"
▲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HMM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5만2천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HMM 주가는 23일 3만7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 연구원은 “HMM이 파업으로 가지 않는 이상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며 “아직까지 사측 제안에 따라 재협상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HMM은 노사 임금협상이 결렬돼 파업절차를 밟고 있다. 노조는 임금 25% 인상, 성과급 1200%를 요구한 반면 회사는 임금 8% 인상, 격려금 500% 지급을 제시했다.

HMM 육상노조는 19일, 해상노조는 20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으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해상노조는 23일 파업 찬반투표에서 조합원의 92%가 파업에 찬성했으며 25일 집단사표를 제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HMM이 파업에 돌입한다면 창사 45년 만에 첫 파업을 맞게 된다. HMM은 아시아-유럽과 아시아-북미 노선에서 시장 점유율 7% 안팎을 차지하고 있어 수출물류에 차질도 예상된다.

나 연구원은 해상노조가 집단사표를 통해 회사에 최후통첩을 보낸 것으로 판단했다. 

집단사표의 배경에는 스위스 해운사 MSC는 HMM 해상직을 대상으로 연봉 두 배를 제시하며 공격적 영입 제의를 한 일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선원법상 운항 중인 선박이나 외국에 있는 선박은 파업이 불가능하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 해상노조가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집단사표 카드를 꺼낸 것으로 추측했다.

나 연구원은 HMM이 노조 제안을 수용해도 추가비용은 약 1200억 원으로 2021년 HMM 추정 매출의 1% 수준이라고 파악했다. 파업을 하지 않는 이상 노사협상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본 이유다.

다만 나 연구원은 “해상노조가 집단사표를 제출하고 해외선사로 이직한다면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경찰청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한국거래소, 고려아연 유상증자 철회에 제재금 6500만 원과 벌점 부과
경찰청·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절차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도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