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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매력적 탈바꿈 성과, 조좌진 MBK파트너스 재신임 파란불
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  |  2021-08-20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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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회사를 매력적으로 바꿔내고 있다.

조 사장은 롯데카드 재매각시점까지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

20일 카드업계에서는 조 사장이 롯데카드 실적과 재무건전성 등을 빠르게 개선하면서 연임에도 파란불이 켜졌다는 말이 나온다.

조 사장은 롯데카드가 2019년 5월 MBK파트너스에 인수되면서 이듬해인 2020년 3월 대표이사로 선임됐는데 임기는 2022년 3월까지다.

조 사장이 취임한 뒤 롯데카드 실적은 극적으로 반등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2011년 연결기준 순이익 1822억 원을 올려 최고치 찍은 뒤 2018년에는 순이익이 1112억 원까지 줄어들었다.

조 사장이 취임하기 직전 해인 2019년 롯데카드 순이익은 714억 원까지 곤두박질쳤다.

총자산순이익률(ROA)도 2011년 2.3% 수준에서 2019년 말 기준 0.5% 수준까지 낮아졌다.

조 사장이 취임한 뒤 2020년 순이익 989억 원을 올리며 1년 만에 39% 증가했다. 총자산순이익률도 0.7%로 개선됐다. 

2021년 들어서는 실적이 더욱 가파르게 늘어 상반기에 순이익 1086억 원 올려 2020년 한 해 낸 순이익을 이미 넘겼다.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순이익이 70% 급증했다.

하나카드를 제외하면 주요 8개 카드사 가운데 순이익 상승률이 2번째로 높았다. 

롯데카드는 재무 건전성도 개선되고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롯데카드는 회사채 외에 장기 기업어음(CP),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다양한 자금 조달방식을 활용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에서 회사채 의존도를 낮추라는 요구에 적극 발맞춰 경쟁사보다 낮은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를 통한 유동성 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상반기 총자산이 15조6900억 원 규모인데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2019년 말과 비교해 2조400억 원가량 늘어났다.

4월 여전채·기업어음(CP)를 통해 3700억 원을 조달하는 등 자산규모를 꾸준히 키웠다.

조 사장은 할부금융과 데이터사업 등 사업 다각화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카드는 자동차할부금융 취급액과 자산이 2019년 말 306억 원, 479억 원에서 2020년 말 629억 원, 841억 원으로 2배가량 늘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카드사업과 시너지를 통해 개인·법인사업자를 주고객으로 자동차할부금융을 운영하고 있다”며 “자동차할부금융상품인 ‘다이렉트 오토’의 경쟁력을 꾸준히 높이는 등 자산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7월에는 마이데이터사업 예비허가를 받았고 본허가를 받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조 사장은 중소형카드사로서 상대적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NICE평가정보와 제휴를 맺어 데이터 보유량을 늘려 약점을 보완하고 경쟁력을 높일 계획을 세웠다.

이 밖에 7월 말 개인/법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의료기기 등 내구재 리스업(시설대여업)도 시작했으며 앞서 4월에는 주식매입자금대출(스탁론)도 내놓았다.

조 사장은 1967년에 태어나 1972년 출생인 김덕환 현대카드 사장을 제외하면 카드업계 CEO들 가운데 두 번째로 나이가 젊다. 브랜드 특화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카드에서 마케팅총괄본부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M카드’ 신용카드 신규브랜드 출시를 주도해 현재까지도 현대카드의 주력상품이 되도록 만들었다. 현대카드 M카드는 신용카드 단일 브랜드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800만여 명이 가입했다.

롯데카드 대표를 맡고 4개월 뒤 ‘로카’카드를 내놓았는데 브랜드 마케팅을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로카 시리즈가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발급매수가 50만 장을 넘어섰다”며 “로카카드 이용 고객은 다른 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들보다 월 평균 35% 이상 많이 이용한다”고 말했다. 

통상 사모펀드는 투자 뒤 3~5년이 지난 시점에 투자금 회수를 결정한다.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를 2019년 5월 인수했기 때문에 재매각의 최적시기를 조금씩 저울질하고 있을 것이라는 말이 카드업계에서 나온다.

조 사장으로서는 롯데카드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역할이 무겁다고 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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