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다시 선임됐다.
정몽구 회장은 제네시스를 세계적인 명차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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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정의선 부회장은 11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정 부회장은 2010년, 2013년에 이어 세번째로 사내이사를 맡게 됐다. 임기는 3년이다.
정 부회장은 18일 열리는 기아차 주주총회와 24일 현대엔지비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현대차그룹의 6개 계열사에서 사내이사를 맡게 된다.
현대차 주총에서 이원희 사장이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이 사장은 정몽구 회장, 윤갑한 현대차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남성일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이유재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정몽구 회장은 서면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크게 늘려 기술혁신을 주도할 것”이라며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를 시장에 빠르게 안착시키고 브랜드 차별화에 힘을 기울여 세계적인 명차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갑한 사장도 “올해 중국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자동차시장 침체가 계속될 것”이라며 “올해 수준 높은 품질을 기반으로 글로벌 판매 500만 대를 돌파하고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현대차는 주총에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주주와 고객 등 이해관계자들의 권익증진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담은 ‘기업지배구조헌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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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
현대차는 기업지배구조헌장에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등의 구성과 역할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특히 이사회 관련 내용으로 주주권익보호기구인 ‘투명경영위원회’ 운영에 대한 계획을 설명했다.
현대차는 투명경영위원회를 통해 주주권익 보호와 관련한 주요 경영사항과 배당 등 주주환원정책을 심의한다. 또 주주대상 설명회 및 면담을 확대하고 외부전문가 초빙교육을 정례화하는 등 지속적으로 주주와 소통하기로 했다.
투명경영위원회는 4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4월 투명경영위원회를 출범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주와 고객 등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경영활동의 근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했다”며 “앞으로 투명한 경영과 주주친화 정책의 정착을 위해 임직원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