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 주가가 급등했다.
자회사인 해태제과가 출시한 신제품이 흥행 조짐을 보이는 데다 액면분할을 앞둔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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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영달 크라운제과그룹 회장. |
크라운제과 주가는 11일 전날보다 7만9천 원(15.52%) 오른 58만8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크라운제과 주가는 9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8일 종가 대비 24% 이상 올랐다.
해태제과가 2월22일 출시한 문어맛 콘스낵 ‘타코야끼볼’은 초도 물량이 2주 만에 동났다. 타코야끼볼은 출시 직후부터 3월5일까지 60만 봉지가 넘게 판매됐다.
해태제과의 히트상품인 허니버터칩과 마찬가지로 타코야끼볼도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도 물량은 일종의 테스트 제품”이라며 “초도물량이 2주 만에 소진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해태제과는 18일부터 타코야끼볼 24시간 생산체제에 들어간다. 해태제과가 24시간 생산을 결정한 것은 허니버터칩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액면분할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크라운제과는 2월24일 1주당 액면가를 5천 원에서 500원으로 변경하는 주식분할을 결정했다.
액면분할로 거래가가 5만 원대로 낮아지면 개인투자자의 수요가 확대돼 거래량도 늘고 장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해 기업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