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13일 친환경 관련 국내외 투자 자금 조달 등 ESG경영 강화를 위해 11억 유로(약 1조5천억 원) 규모의 ‘그린본드 교환사채’를 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교환사채는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이나 자회사, 다른 회사 주식을 특정 가격에 교환해 주기로 하고 발행하는 회사채를 말한다.
포스코가 발행한 그린본드 교환사채의 교환가격은 1주에 49만4450원으로 발행일인 13일 포스코 종가보다 45% 높은 수준이다.
포스코가 발행한 그린본드 교환사채는 만기 5년 표시이자율(쿠폰금리) 0%로 만기수익률은 –0.78%다.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라는 뜻이다.
포스코는 “총 발행 금액도 11억 유로 규모로 지금까지 국내기업이 자사주를 활용해 발행한 교환사채 중 최대금액”이라며 “우수한 대외 신인도와 글로벌 우량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마이너스 금리로 외화표시 교환사채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글로벌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자금시장에서 이자 부담 없이 선제적 자금조달을 통해 금융비용 절감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2차전지와 수소 등 친환경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사용하면서 ESG경영을 강화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