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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생산성을 카카오뱅크처럼, 허인 내부업무도 디지털 전환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  2021-08-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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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KB국민은행장이 내부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인공지능과 로봇프로세스 자동화(RPA)를 업무에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직원들의 생산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허인 KB국민은행장.

15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7월부터 금리승인업무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금리승인시스템을 도입해 시범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인공지능 금리승인시스템은 가계여신과 관련해 영업점이 본부에 금리승인을 요청하면 영업점의 신청내용과 전반적 운용 방향성, 상품금리, 시장금리 등을 고려해 본부직원이 아닌 인공지능이 합리적 수준의 금리를 결정하고 승인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시행 초기에는 본부 직원이 검증을 병행하며 향후 지속해서 인공지능을 고도화해 병행검증을 줄여가는 방향으로 운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기업여신 심사시스템에도 인공지능을 도입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KB국민은행은 기업여신 자동심사 지원시스템(Bics)에 인공지능기능을 도입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여신 자동심사 지원시스템은 기업여신 관련 산업 및 업황정보와 기업의 재무 및 비재무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해 심사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다. 2020년 3월부터 업무에 투입해 이용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이 보유한 심사 노하우와 최신 분석기법 등을 반영해 심사대상 기업의 신용리스크를 측정하도록 설계됐다.

KB국민은행은 향후 기업여신 자동심사 지원시스템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체학습을 할 수 있도록 고도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해부터 로봇프로세스 자동화 적용업무도 대폭 늘어났다. 2020년 12월 말 기준으로 55개에 불과했던 로봇프로세스 자동화 적용업무는 6월 말 기준으로 156개까지 늘어났다.

대표적으로 급여이체 등록, 소호(SOHO)여신 신용도 점검업무 등이 꼽힌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거래업체로부터 받은 급여이체 메일양식을 수기로 등록하는 과정을 대체하면서 약 5만2천 시간의 업무시간 절감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산됐다.

소호여신과 관련해서는 기존 본부 부서에서 수기로 진행하던 위험요소 점검을 자동화하면서 13만6500시간의 절감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계산됐다.

KB국민은행은 IT부문 전문가가 아닌 현업 직원이 직접 로봇프로세스 자동화를 개발할 수 있도록 8월 중 직원교육을 실시하고 하반기 안으로 'RPA 경진대회'(경진대회)를 연다는 계획을 세웠다.

허 은행장은 '디지털 전환'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데 올해 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의 대대적 개편을 디지털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내부직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내부 디지털 전환에도 힘쓰면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허 은행장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혁신을 통한 업무효율화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도 강조하고 있는 지점이다.

앞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6월 푸르덴셜생명 창립 32돌 기념 'e-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고객서비스와 판매 과정에서 디지털화는 물론 라이프플래너가 효율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디지털환경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KB국민은행과 푸르덴셜생명은 다른 업종이지만 결국 일선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디지털 전환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는 점에서 윤 회장의 의지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카카오뱅크 등 최근 디지털플랫폼을 앞세운 기업들이 효율적 인력구조를 바탕으로 매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는 상황에서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는 일은 중요한 과제다.

1분기 기준으로 1인당 생산성(충당금전입전 이익을 직원 수로 나눈 값)을 살펴보면 카카오뱅크는 직원 7500만 원, KB국민은행은 6200만 원으로 20%가 넘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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