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가 보툴리눔톡신 제재 판매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을 냈다. 무려 7분기 만에 흑자전환이다.
메디톡스는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39억 원, 영업이익 44억 원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메디톡스는 영업이익이 늘어난 이유를 두고 올해 1분기부터 보툴리눔톡신 제재 판매가 늘었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대웅제약과 벌인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합의금을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메디톡스는 2019년부터 대웅제약과 보툴리눔톡신 균주 출처를 놓고 국제무역위원회에서 소송을 진행해 2020년 12월 승소했다.
메디톡스는 올해 2월 대웅제약 제품의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와 합의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에볼루스로부터 받을 합의금과 지분가치(약 535억 원)가 기타수익으로 1분기에 반영됐다.
별도로 받는 판매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도 1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했다. 에볼루스가 메디톡스와 엘러간에 지급할 합의금 3500만 달러 가운데 메디톡스의 몫은 1분기에 반영됐다. 현금 입금은 2021년 7월부터 시작됐다.
올해 6월 대웅제약 미국 파트너사인 이온바이오파마와 보툴리눔톡신 균주 관련 소송에서 합의금으로 받은 약 394억 원의 지분가치도 이번 실적에 반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