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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자산운용 공모상장리츠 출시 서둘러, 김태우 안정적 수익에 방점
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  |  2021-08-11 15: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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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이 공모상장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출시 준비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공모상장리츠시장이 최근 활기를 띠면서 김 사장은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11일 KTB자산운용에 따르면 물류센터 개발 및 시공 전문기업인 로지스밸리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리츠 출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리츠란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운영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회사나 상품을 일컫는다.

일반투자자들은 비교적 적은 돈으로 주식을 매입해 부동산에 직접투자한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배당수익도 누릴 수 있다.

KTB자산운용은 국토교통부로부터 2020년 6월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겸영인가를 받았는데 1년 넘게 리츠를 출시하고 있지 않았다.

김 사장은 최근 취득하기로 한 베트남 물류센터 등을 기초자산으로 해외 공모리츠를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TB자산운용은 올해 말 해외대체투자펀드를 설정하고 자산안정화 뒤 공모리츠로 상장을 추진하려고 한다. 해당 리츠를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6~8%의 배당수익을 추구하는 해외 공모리츠로 상장할 계획을 세워뒀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른 시일에 리츠를 상장시키는 것보다는 양질의 자산을 편입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개인투자자들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좋은 자산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3일 로지스밸리 본사에서 윤건병 로지스밸리 대표이사와 베트남 소재 물류센터 매매거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B자산운용은 로지스밸리가 소유한 베트남 소재 물류센터를 약 1200억 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호치민, 하이퐁, 박닌 등 3곳에 위치한 물류센터로 이 물류센터의 연면적은 모두 10만9819㎡ 규모다.

김 사장이 리츠 자산관리회사 겸영인가를 받은 뒤 1년 넘게 리츠를 내놓지 않다가 최근 리츠를 준비하고 있는 배경에는 공모상장리츠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람코에너지리츠, 롯데리츠, 이지스밸류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 공모상장리츠 주가가 줄줄이 공모가(5천 원)를 넘기고 있다.

코람코에너지리츠와 롯데리츠는 6월에, 이지스밸류리츠는 7월에 각각 52주 신고가를 찍고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일반청약에서는 1조5939억 원의 청약 증거금이 들어오기도 했다. 이는 지금까지 상장한 리츠 가운데 NH프라임리츠(7조7499억 원), 롯데리츠(4조7610억 원) 다음으로 많은 금액이다.

부동산 사모펀드의 대체제로 리츠가 주목받으면서 리츠 인가를 받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KTB자산운용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이른 시일 안에 리츠를 상장할 필요가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2020년 연간 설립인가건수와 같은 수준인 6곳이 리츠 자산관리회사 설립인가를 받았다. 

11일 현재 우리나라 증권시장에 상장된 리츠는 모두 13개다. 지난해 6개 리츠가 가세하면서 상장리츠 수가 2배 가까이 늘었다.

디앤디플랫폼리츠가 올해 첫 주자로 27일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이 밖에 SK리츠, NH올원리츠, 마스턴프리미어 제1호 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등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김 사장은 리츠에 어떤 종류의 기초자산을 편입할지, 분기배당을 실시할지 등 상장리츠 출시와 관련해 앞으로 고민할 부분이 많아 보인다.

최근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리츠들은 기존의 리츠들과 달리 다양한 분야의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편입시켰다. 현재 국내 상장리츠 13개는 오피스, 리테일, 물류 등 단일 섹터의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13개 상장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7.13%로 나타났다. 3년물 국고채(0.99%), 회사채(2.13%), 은행예금(1.05%) 등보다 우수한 배당수익률을 보였다.

김 사장은 1967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1993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2015년 미국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에서 국제금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김 사장은 1993년 하나은행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2000년에 당시 신생 운용사였던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주식운용팀장을 맡았다. 2004년 피델리티자산운용에서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근무했으며 2006년에는 한국 주식투자부문 대표이사에 올랐다.

그 뒤 2016년 KTB자산운용으로 옮겨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2019년에 첫 임기 3년 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으며 연임에 성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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