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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운용자산 급증 100조 넘어서, 이현승 보험계열사는 큰 힘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  2021-08-10 13: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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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이 보험계열사와 시너지를 바탕으로 투자일임계약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은 이에 더해 상장지수펀드(ETF)와 위탁운용시장 등 여러 부문에서 운용자산 규모를 키우고 있다.
 
▲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10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운용자산 규모(AUM, 설정원본과 계약금액 합계 기준)는 4일 기준으로 100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조 원가량 늘어났다.

같은 기간 주요 자산운용사 5곳(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다.

업계 3~4위권에 위치한 KB자산운용이 급격하게 운용자산 규모를 불릴 수 있었던 것은 계열사의 힘이 컸다.

현재 KB금융그룹은 보험계열사와 자산운용사의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전략 아래 KB자산운용에 자금운용을 맡기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 결과 KB자산운용의 일임계약 규모는 56조5300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0조8433억 원이 증가했다.

KB금융그룹은 보험계열사의 자산운용기능을 KB자산운용에 아웃소싱(외주화)해 국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보험사와 자산운용사 간 협의체를 통해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KB자산운용에 보험사 자산운용을 전담하며 운용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보험계열사들은 새로운 보험상품 기획이나 심사역량 강화 등 보험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KB금융그룹의 설명이다.

KB자산운용과 KB금융그룹 보험계열사들은 올해 말까지 일임계약 규모를 지금보다 7조 원가량 늘려 63조2천억 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현승 사장은 올해 초부터 보험사 자산운용 전담조직을 신설하며 이런 기조에 발맞추고 있다.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부채투자연계(LDI)조직을 LDI본부와 LDI전략실로 확대했다.

LDI본부 아래에 대체투자실을 신설하면서 이 사장이 강점을 지니고 있는 대체자산 운용을 통해 계열사와 시너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KB자산운용은 계열사와 시너지를 통한 성장 이외에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유입도 확대됐다.

KB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 운용자산은 이 사장이 연초 ETF&AI본부를 만들고 본격적 시장 점유률 확대를 예고한 뒤 올해에만 순자산이 2조 원 이상 증가해 5조 원을 돌파했다.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대비 2.0%포인트 상승해 10일 기준으로 9.0%를 보이고 있다.

상장지수펀드시장은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양강구도를 보이고 있는데 이 사장은 올해 안으로 두 자릿수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를 위해 KB자산운용은 2월부터 대표적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 KBSTAR200,  KBSTAR200TR, KBSTAR미국나스닥100의 보수를 각각 0.017%, 0.012%, 0.021%로 업계 최저 수준까지 낮추며 고객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6월에는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 'KBSTAR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와 국내 최초의 메타버스 관련 상장지수펀드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를 출시하는 등 상장지수펀드시장 공략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밖에 KB자산운용은 6월 말 국민연금 공동투자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국민연금 등 기관으로부터 투자금 3200억 원을 받으며 연내 기업투자부문 누적 약정액 2조 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KB자산운용은 계열사 시너지와 각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도 실적 증가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KB자산운용은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424억 원을 거뒀다. 

증권업계와 자산운용업계에서는 KB자산운용이 하반기에도 지금과 같은 실적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2020년 연간 순이익 573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올해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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