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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양극재와 음극재도, 이완재 SK그룹 배터리소재 핵심역할 밀어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  2021-08-08 15: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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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향후 SK그룹 배터리소재사업에서 핵심 역할을 맡게 될까?

이완재 SKC 대표이사 사장은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동박에 이어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사업을 통해 배터리소재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완재 SKC 대표이사 사장.

8일 증권업계 분석을 종합하면 SKC의 동박사업 실적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박은 배터리 음극재에 쓰이는 소재로 전기화학반응에서 발생하는 전자를 모으거나 전기화학반응에 필요한 전자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SKC는 자회사 SK넥실리스를 통해 동박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SK넥실리스는 올해 매출 6790억 원, 영업이익 890억 원, 내년 매출 9850억 원, 영업이익 14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SK넥실리스의 실적 증가율을 보면 매출은 올해와 내년 각각 83%와 45%,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8%와 66%로 SKC 다른 사업부(화학, 산업소재, 반도체소재)와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다.

SKC는 초기 계획보다 6개월가량 빠른 올해 6월 정읍 5공장에서 동박 양산을 시작했고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했던 정읍 6공장 준공도 올해 말로 앞당긴다는 계획을 세웠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말 연간 동박 생산능력 5만2천 톤을 확보하게 된다. SKC는 올해 초 기준 연간 동박 생산능력 3만4천 톤을 보유하고 있다.

SKC는 2023년 준공 예정인 말레이시아공장을 포함해 2025년까지 연간 동박 생산능력 20만 톤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이완재 사장은 화학 중심의 사업구조를 소재 중심으로 전환하는 핵심에 동박을 앞세워왔고 이를 통해 동박사업을 SKC 주력사업으로 거듭나게 했다.

SK그룹에서 SKC가 중간지주사 역할을 맡아 SK그룹 안의 배터리소재사업에서 핵심역할을 수행하게 될 가능성도 나온다.

SKC가 배터리소재 투자에 중점을 둔 만큼 SK그룹에 산재해있는 소재사업 역량을 합병이나 지분이동 등으로 SKC 아래로 한 데 모을 수 있다는 것이다.

SKC가 지난해 12월 반도체소재 등의 전자재료사업을 자회사 SKC솔믹스에 모으고 자체적으로는 산업소재사업만 하면서 배터리소재 관련 중간지주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

배터리업계에서는 배터리산업 성장에 따라 ‘소재 전쟁’이라고 불릴 만큼 배터리에 사용되는 핵심소재의 역량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SK그룹도 그룹 차원에서 배터리소재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여러 계열사에 분산된 관련 역량을 한 곳으로 집중한다면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주사 SK는 배터리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에 앞장서기 위해 2025년까지 배터리소재 분야에서 법인세와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1조6천억 원을 내겠다는 구체적 목표도 내세웠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전기차용 습식 분리막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지위를 보유하고 있고 SK이노베이션은 5월 중국 배터리기업과 합작법인을 세워 양극재사업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SK머티리얼즈는 미국 음극재기업과 손잡고 음극재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SKC는 이와 관련해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단기간 안에 회사 내의 분할이나 기업공개 계획은 없다”면서도 “SKC에서 2차전지(배터리) 소재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그룹에서도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우선 SKC는 자체적으로 배터리 핵심소재를 사업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SKC는 “앞으로 투자계획은 대부분의 성장투자가 배터리 관련 사업 위주다”며 “현재 양극재와 음극재 등 2차전지 소재에 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도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동박사업은 국내외 증설을 통해 세계 1위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그린 모빌리티 소재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탐색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SKC의 배터리소재사업 확장기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동박 증설효과로 좋은 실적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양극재, 음극재사업 등과 관련한 합작법인 설립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새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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