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유가가 바닥을 치고 50달러 선까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등 정유회사 주가는 유가급등에 힘입어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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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CEO. |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22달러(6.9%) 오른 배럴당 34.39달러로 집계됐다. 두바이유 가격은 최근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가격도 배럴당 37.90달러로 직전 거래일보다 5.51% 올랐고 런던ICE선물시장의 북해브렌트유 가격도 5.48% 오른 배럴당 40.84달러로 장을 마쳤다.
주요 외신들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까지 회복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CNBC는 국제유가가 연말에 배럴당 50달러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국제유가를 배럴당 50달러에 맞추기 위한 비공식 대화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주가는 8일 장 초반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SK이노베이션은 15만9천 원, 에쓰오일은 8만67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전일 대비 1.92% 하락한 15만3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에쓰오일도 하락과 상승을 오가다 종가 8만5900원으로 전일 대비 0.47% 오르는 데 그쳤다.
GS 역시 이날 장 초반 다소 오르다가 하락 반전해 전일 대비 1.28% 떨어진 5만3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