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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 그린리모델링 확대정책 수혜, 강계웅 B2C 강화도 힘받아

김다정 기자 dajeong@businesspost.co.kr 2021-08-06 15: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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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가 그린리모델링 확대정책의 수혜를 받으며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를 강화하는 전략에도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X하우시스는 2015년부터 그린리모델링 지원을 추진해왔던 만큼 관련 경험이 풍부해 정부정책으로 시장이 커져가는 기회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X하우시스 그린리모델링 확대정책 수혜, 강계웅 B2C 강화도 힘받아
▲ 강계웅 LX하우시스 대표이사.

6일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정부가 친환경정책의 일환으로 건축물의 에너지효율 증대와 그린리모델링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00% 줄이겠다는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을 내놓으면서 공공건축물부문에서 그린리모델링 이행 100%를 이루겠다는 계획을 5일 내놨다.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건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24%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2025년부터 신규 건축물에서 에너지효율성을 높이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기존 건축물에서는 공공건축물과 민간건축물로 나눠 그린리모델링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그린리모델링은 창호교체, 단열시공 등 방법을 동원해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효율을 끌어올리는 사업을 말한다. 

주택에서 발생하는 열 손실은 창호 및 문 38.9%, 지붕 25.4%, 외벽 23.2%, 바닥 12.4% 순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그린리모델링사업에서 창호교체는 가장 먼저 실시하는 공정이 되고 있다.  

국토부는 올해 그린리모델링사업에 모두 6021억 원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공공건축물에 2276억 원, 민간건축물 이자지원사업에 100억 원, 임대주택 3645억 원이다. 

국토부는 이 사업을 2014년부터 진행해왔는데 올해 친환경사업의 속도를 내기 위해 지원을 크게 늘린 것이다. 

공동주택에서 최근 3년 이내 이미 새로 설치해 교체가 필요 없는 창호가 1/3 미만일 때에는 나머지 창호를 교체하는 데 지원이 가능하도록 창호 지원기준도 완화했다.

이 사업의 지원을 받기 위해 민간건축주는 그린리모델링사업 인증을 완료한 사업자 가운데 직접 시공업체를 선정해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LX하우시스는 정부의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왔으며 여러 곳의 공사를 진행해 관련 노하우도 있다"며 "전국 대리점들에서 친절하게 관련 서류를 준비해 주면서 소비자의 편의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LX하우시스는 2015년부터 아파트 단지를 돌며 그린리모델링을 통한 창호교체 공동구매 등을 진행해 왔다. 홈쇼핑에서도 관련 정책을 홍보했다. 

이런 할동과 관련해 LX하우시스는 2016년 국토부가 주관하는 녹색건축한마당 시상식에서 ‘그린리모델링 시장활성화 유공자’ 단체부문에서 국토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LX하우시스는 그린리모델링 분야를 7년 넘게 추진해 온 만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정책 강화에 따른 시장확대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강계웅 LX하우시스 대표이사는 그동안 건설사들의 아파트공사에 인테리어 자재를 넣는 B2B(기업과 기업거래) 중심의 사업구조를 B2C 중심으로 전환하며 체질을 바꾸고 있다.

강 대표는 이번에 그린리모델링의 민간건축물 지원이 확대되면서 이를 통한 소비자와 접점도 넓히고 B2C사업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통계청 가계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주택유지 및 수선 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5% 증가했다.

인테리어업계 관계자는 "실수요자 위주로 주택거래량이 늘어나면서 노후주택을 고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집이 보수공사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정부의 이자지원 혜택도 받으면서 공사이후 건물 관리비도 절감할 수 있는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철은 휴가기간을 이용해 집을 비우고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려는 수요가 몰려 인테리어 시장의 성수기이기도 하다. 

국토부는 준공된지 15년 이상 지난 영구 임대주택을 그린리모델링으로 바꿔나가는 사업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공모도 진행했다.

부산시는 이 공모전에 선정돼 국토부가 지원하는 32억 원의 국비과 부산도시공사가 부담하는 20억 원을 합한 52억 원 규모의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올해 안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린리모델링 시행에 기반해 LX하우시스의 창호를 포함한 B2C건자재 사업에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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