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가 14개월 연속 이어졌다.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최근 5년 중에 최대치를 보였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6월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흑자 88억5천만 달러를 보였다. 14개월 연속 흑자가 이어졌다.
상반기 경상수지는 443억4천만 달러로 2020년 상반기보다 132.9% 증가하며 2016년 상반기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황상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며 “국내 해운사의 운송실적 호조세가 지속되고 국내기업의 해외 자회사로부터 배당수입이 증가하는 등 상품무역과 해외직접투자 등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6월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76억2천만 달러로 2020년 6월 61억8천만 달러보다 확대됐다. 같은기간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13억5천만 달러에서 9억5천만 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25억3천만 달러로 흑자를 거뒀고 이전소득수지는 3억5천만 달러 적자를 냈다.
6월 수출은 548억 달러로 2020년 6월보다 39.8% 증가했다. 반도체(33.8%), 자동차부품(107.2%), 석유제품(78.2%), 철강제품(55.4%), 화공품(48.6%) 등 대부분 품목 수출이 늘었다.
지역별 수출도 동남아(42.1%), 미국(51.9%), 중국(14.3%), 유럽연합(65.3%), 일본(25.8%) 등 주요 지역에서 모두 증가했다.
6월 수입은 503억5천만 달러로 2020년 6월보다 40.7% 증가했다. 에너지류를 제외한 증가율은 30.5%였다.
원자재 수입이 70.3%, 자본재 수입이 20.6%, 소비재 수입이 21.4% 증가했다. 에너지류 수입은 103.1%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