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셀리버리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눈앞, 조대웅 개발역량 입증할 기회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1-08-05 16:01: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이사가 처음으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단계 진입을 눈앞에 뒀다.

신약 후보물질이 임상단계에 진입하는 것으로도 후보물질의 가치가 높아진다는 점에서 셀리버리의 신약 후보물질 개발역량도 한층 높이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이사.
▲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이사.

5일 셀리버리에 따르면 신약 후보물질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iCP-NI의 임상1상 진입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셀리버리는 올해 6월과 7월에 각각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할 iCP-NI 임상시험의 설계를 끝냈으며 현재 유럽 의약품청(EM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셀리버리는 iCP-NI를 당초 항염증 및 항바이러스제로 개발해 전신에 과도한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싸이토카인 폭풍을 막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해왔다.

조 대표는 iCP-NI가 감염원의 종류와 관계없이 항염증 효능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를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치료제로도 개발하고 있다.

셀리버리는 최근 글로벌 의약품 제형전문 위탁개발생산(CDMO)업체들을 통해 iCP-NI의 제형공정 5가지를 개발했다.

자가면역질환별로 주사제형, 흡입제형, 먹는 캡슐제형, 점안제형, 연고제형 등 5가지 제형을 개발했는데 이 가운데 주사제형, 흡입제형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셀리버리는 iCP-NI의 주사제형은 중증과 위중증 코로나19 환자를, 흡입형은 경증 코로나19 환자와 무증상자를 타깃으로 개발하고 있다.

조 대표는 올해 7월에는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암과 면역학부문에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헨리 얼 룰리 밴더빌트 의과대학(병리학, 미생물학 및 면역학과) 명예교수를 셀리버리 최고과학책임자(CSO)로 영입하며 임상을 이끌도록 했다. 

룰리 교수는 그동안 셀리버리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는데 네이처, 사이언스 등 SCI급 과학저널에 3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한 인물이다.

조 대표는 앞으로 룰리 교수가 셀리버리 임원으로서 iCP-NI의 임상 개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다른 신약 후보물질의 연구개발 방향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CP-NI에 관한 임상 시험이 시작되면 이는 셀리버리가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 가운데 처음으로 임상단계에 진입한 것이 된다.

조 대표는 올해 7월 미국내 iCP-NI의 임상시험 설계를 완성한 뒤 "미국내 임상시험 설계도 확정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사전 임상 시험 미팅을 위한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며 "하루속히 사람을 대상으로 iCP-NI의 안전성 및 코로나19 치료효능을 증명해 강력한 면역치료제로써 개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셀리버리가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하는 iCP-Parkin의 임상 진입도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파악된다. 

셀리버리는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기술은 치료약물이 뇌혈관장벽(BBB)을 투과하기 어려운 기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때문에 셀리버리는 국내외에서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 및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iCP-Parkin에도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이 탑재됐다.

셀리버리는 올해 3월 iCP-Parkin의 대량생산공정을 직접 개발하는 데 성공해 이를 의약품 위탁개발생산업체 KBI에 기술이전해 임상 및 비임상시료 생산에 들어갔다. 

그동안 글로벌 위탁개발생산업체를 통해서도 대량생산공정을 개발하지 못했던 것과 비교하면 임상 진입시점이 한층 가까워진 것으로 판단된다.

그동안 일부 투자자들은 셀리버리가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진입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데다 기술수출 등의 성과도 내지 못하는 것에 불만의 목소리를 내왔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올해 안에 iCP-NI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1상을 마칠 뿐만 아니라 임상2상에 진입하는 것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당사 모든 구성원은 현재 진행되는 코로나19 치료제, 파킨슨병 치료제뿐만 아니라 다른 신약 후보물질에 관하여 최대한 빨리 성공적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HD현대중공업 필리조선소와 함정 유지보수 협약 체결, 미국 방산 공략 김호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경량화 AI모델 '파이3 미니' 출시, 구글 메타와 경쟁 조충희 기자

댓글 (2)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문지숙
안녕하세요전파킨슨11년째입니다저같은파킨슨환자는못밭거든요전 허리가 걸어가면계속구부러지거든요 걸어가다허리펴고 또가다펴고 합니다 파킨슨이이런파킨슨 병도있나요 알고싶네요 손떨림도안니고종종걸음도 아닙니다 다허리가계속 구부러저요   (2021-08-07 12:11:08)
VIP
이런 기사에도 댓글이 없다니... 관심이 없다는...   (2021-08-06 11: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