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은 2023년까지 거래액 1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0년 거래액보다 6조1천억 원 높은 규모다.
강 사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7월 수도권에서만 서비스하던 새벽배송을 충청권으로 넓혔다. 2019년 새벽배송시장에 진출한 지 2년 만에 충청권까지 외연을 확장한 것이다.
충청도는 수도권과 밀접할 뿐만 아니라 잠재 수요가 높아 SSG닷컴의 거래액 확대에 중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김포에 위치한 온라인 스토어(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NE.O)’에서 고객 주문 내역에 따라 상품을 이동시키면 청주에 있는 물류센터에서 분류작업을 거쳐 충청권역 고객에게 새벽배송하게 된다.
SSG닷컴 관계자는 “특히 세종특별자치시의 경우 맞벌이 비율이 높고 가구당 소득이 국내 최고 수준이어서 새벽배송의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도권과 충청권 이외 지역에서 새벽배송을 하기 위해 신규 물류센터 건립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SSG닷컴의 물류센터 네오는 현재 수도권에만 3곳(용인 1곳, 김포 2곳)이 있다. 강 사장은 온라인 물류센터 2곳을 추가로 확보하고 PP센터(피킹앤패킹센터)도 늘려 전국 단위에서 배송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현재 SSG닷컴은 이마트의 전국 매장 114곳 안에 마련된 PP센터를 통해 배송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데 올해 120곳 이상까지 확대하고 공간도 늘릴 계획을 세웠다. PP센터는 매장 후방을 물류센터로 개조해 만들어진다.
SSG닷컴 관계자는 “이마트를 포함해 1조 원 규모의 물류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온라인 물류센터가 어느 지역에 건립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다만 각 지점 내 마련된 물류 공간을 확대해 하루 배송량을 현재 14만 건에서 12월 말에는 15만 건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