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최근 글로벌 소셜카지노업체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북미 게임시장 공략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넷마블 목표주가를 1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3일 넷마블 주가는 13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 연구원은 "넷마블은 소셜카지노업체 인수를 통해 단기 실적 증가효과뿐만 아니라 북미 게임시장 공략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넷마블은 8월2일 홍콩 소셜카지노업체 스핀엑스(SpinX Games)를 소유한 이탈리아 게임회사 레오나르도 인터액티브(Leonardo Interactive) 지분 100%를 2조5천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스핀엑스는 중국 소셜카지노기업 볼게임즈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볼게임즈는 캐시프렌지(Cash Frenzy), 롯사슬롯(Lotsa Slots) 등 인기 소셜카지노게임을 운영하고 있다.
볼게임즈는 2015년 설립돼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빠르게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2021년 1분기 매출 기준 글로벌 소셜카지노시장 순위 5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 연구원은 "볼게임즈의 높은 성장성과 넷마블 해외 자회사들과 시너지를 고려하면 높은 인수가격은 정당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에 따르면 넷마블은 북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캐주얼게임 제작사를 여럿 인수했는데 볼게임즈와 협업을 통해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게임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매출구조가 안정화되는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넷마블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조5810억 원, 영업이익 27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9% 늘고 영업이익은 8.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