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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리포트] 8월 기업 동향과 전망-건설
곽보현 기자  bhkwak@businesspost.co.kr  |  2021-08-03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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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 대형건설사들이 리모델링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리모델링사업은 재건축사업보다 규모나 수익성이 떨어져 대형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나 상황이 달라졌다.
 
▲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

삼성물산은 강동구 고덕동 아남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의 시공권을 따냈고 앞으로도 중요한 단지는 눈여겨 보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도시정비사업의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며 3년째 수주 1위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플랜트부문의 인력을 축소하고 주택사업 인력을 보강해 나가고 있다. 플랜트사업에서 규모를 키우기보다는 안전하게 수익을 챙긴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반면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에서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나서고 있다. 기본설계(FEED)와 EPC(설계, 조달, 시공)를 연계해 수익성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 철거건물 붕괴사고로 공공사업 수주 등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시선이 나왔지만 대형건설사들이 모두 입찰에 참여한 청라의료타운사업을 따내면서 우려를 씻어내고 있다.  

SK에코플랜트와 쌍용C&E는 친환경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적극적으로 환경 관련 기업의 인수합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 삼성물산

삼성물산이 리모델링사업에도 관심을 둘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아남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재건축이나 재개발사업이 주춤하면서 규제와 조건이 덜 까다로운 리모델링사업이 전국에서 생겨나고 있으며 하반기에 주요단지의 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중요한 입지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리모델링사업을 선택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하반기 도시정비사업의 수주를 확대해 3년 연속 수주 1위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상반기에 1조2919억 원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재개발과 재건축만 따지면 도시정비사업 1위지만 리모델링을 포함하면 순위가 떨어진다.

하반기 대규모 재개발, 재건축사업으로 꼽히는 부산 범천4구역 재개발, 동작 흑석9구역 재건축, 송파 마천4구역 재개발 등 수주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리모델링사업도 고삐를 죄고 있다.

수도권 리모델링시장에서 금호동 벽산아파트, 잠원동 동아아파트, 경기도 산본 개나리주공13단지, 암사동 선사현대아파트, 이촌동 코오롱아파트와 강촌아파트 등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 GS건설

GS건설은 플랜트사업의 적자를 대폭 축소해 나가는 한편 주택사업에서 현금흐름을 창출해 필요한 투자재원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배터리재활용사업,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영사업, 부동산 자산운용사업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

플랜트 인력 전환배치를 꾸준히 해 플랜트부문 인력규모는 2021년 2분기 말 1천 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2019년만 해도 플랜트부문 인력규모는 2700명 수준이었다.

이는 플랜트사업 전략을 외형 확대에서 수익성 확보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대신 도시정비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주택부문 인력을 늘렸다.

◆ 삼성엔지니어링

하반기에 해외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힘을 쏟는다.

삼성엔지니어링의 해외수주 파이프라인을 살펴보면 모두 149억 달러(16조 원가량)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난다. 개별 프로젝트도 30억 달러 안팎의 대형 프로젝트다.

전체 규모는 물론이고 개별 프로젝트 수준에서도 다른 국내 건설사와 비교해 규모가 크다. 

3천억~5천억 원 수준의 프로젝트를 여러개 수주해 수익을 남기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다른 건설사와는 다른 행보로 풀이된다.

오일앤가스(O&G) 프로젝트가 많고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뤄졌거나 취소됐던 사업들이 하반기에 몰려 나올 것으로 예상돼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수익성 관리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기본설계(Feed)와 연계하는 EPC(설계, 조달, 시공)사업 비중을 2025년에 50%까지 늘리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기본설계수행으로 EPC수주 확률을 높이고 높은 설계이해를 바탕으로 현장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설계, 조달, 시공을 함께 진행해 수익성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의 친환경사업 확대가 ESG채권 발행으로 힘을 받으며 순항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7월22일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모집금액 1500억 원의 7배를 뛰어넘는 1조1200억 원의 자금이 몰리기도 했다.

SK에코플랜트는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기업 인수, 친환경 건축물 투자, 비즈파트너 상생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2분기에 건설현장에서 2명이 숨져 사망사고 건설사 2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1분기에도 1명 사망해 상반기에 모두 3명 사망하며 태영건설과 현대건설, 삼성물산과 함께 HDC현대산업개발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랐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분양을 크게 늘리면서 공사현장도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사고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안전대책을 다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노조에서 중흥건설에 인수되는 것을 강력하고 반발하고 있는데 수주활동 등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도 주목된다. 

◆ 한화건설

한화건설은 복합개발사업과 친환경사업을 주축으로 실적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한화건설은 서울역 북부 29%, 대전역 50%, 수서역 46%, 아산배방 역세권 70% 등으로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시행의 지분을 들고 있다.

사업규모를 보면 서울역 북부 복합개발은 2조 원, 대전역 역세권개발 1조 원, 수서역 역세권개발 1조2천억 원, 아산배방 역세권은 7천억 원 등이다.

한화건설은 친환경사업의 일환으로 풍력발전, 수소발전, 연료전지, 하수처리 관련 사업도 추진한다.

한화건설은 수소 관련 사업으로 수소 혼소터빈발전 엔지니어링에 참여하고 있는데 관련 EPC(설계, 조달, 시공)사업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 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을 통해 2조 원 규모의 청라의료타운사업을 따내면서 공공사업 수주에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발생한 철거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불법 재하도급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공공사업 수주가 어려울 것이라는 시선이 나왔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했던 이번 청라의료타운사업을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속해있는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따내면서 이러한 우려에서 벗어났다.

이번 초대형 의료복합타운 시공을 계기로 점차 늘고 있는 의료복합타운 건설시장에서도 HDC현대산업개발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쌍용C&E

쌍용C&E가 다양한 환경기업들을 거느린 지주회사로 탈바꿈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쌍용C&E는 자회사 그린베인을 통해 폐합성수지 중간처리업체의 추가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6월 초에 인수한 KC에코물류에 이어 추가로 폐합성수지 중간처리 업체를 인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3위 매립규모를 지닌 강원도 영월 서강 산업폐기물처리장 인허가작업도 하고 있는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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