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효성그룹 지주사 효성은 연결실적으로 반영되는 종속회사 효성티앤에스와 지분법을 적용받는 상장자회사 4곳의 실적 개선이 3분기에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효성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7월30일 효성 주가는 12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3분기에도 효성티앤에스와 지분법 적용대상인 상장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종속회사와 상장자회사 실적 추정치 상향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고 설명했다.
효성의 연결실적으로 반영되는 자동현금지급기(ATM) 종속회사 효성티앤에스는 2분기 전체 매출의 18%가량을 차지하는 러시아시장의 납품대금 지연 영향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인도, 동남아, 대만 등 해외시장을 다변화한 효과로 매출 호조를 보였다.
효성티앤에스는 2분기 매출 2568억 원, 영업이익 278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0.9% 늘었고 영업이익은 11.5% 줄었다.
효성티앤에스는 3분기 러시아에서 지연된 대금이 실적에 인식되면 2분기만큼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효성중공업 등 지분법 적용대상인 상장자회사 4곳도 효성 실적에 계속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효성은 2분기 자회사 지분법이익으로 1842억 원을 거둬들였다. 양 연구원은 3분기에도 효성이 자회사 지분법이익으로 1700억 원 이상을 낼 것으로 예측했다.
효성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370억 원, 영업이익 22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401.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