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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자이에스앤디 GS건설 의존도 낮춰, 엄관석 홀로서기 성과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1-07-30 13: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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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관석 자이에스앤디 대표이사가 홀로서기에 성과를 내고 있다. 

엄 대표는 주택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GS건설 의존도를 낮추고 자이에스앤디 자체사업의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늘Who] 자이에스앤디 GS건설 의존도 낮춰, 엄관석 홀로서기 성과 
▲ 엄관석 자이에스앤디 대표이사.

30일 건설업계와 증권업계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자이에스앤디가 중소규모 개발사업의 강자로 부상해 부동산종합서비스기업으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자이에스앤디 사업부는 주택, 주거개선(Home Improvement), 부동산운영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주거개선사업을 중심으로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GS건설이 분양하는 주택공사에 종속된 사업이었다.

부동산운영사업도 GS건설이 시공한 건축물의 하자관리 등을 기반으로 해 두 사업 모두 GS건설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었다. 

엄 대표는 GS건설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사업을 키우기 위해 주택개발사업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는 1991년 GS건설에 입사해 약 30여 년 동안 주택분양팀장과 주택분양관리팀장, 도시정비기획담당 상무이사 등을 거쳐 2020년 3월 자이에스앤디 대표에 올랐다.

엄 대표는 각종 규제로 위축된 재건축시장보다 자율주택정비사업과 도시재생사업 등 소규모시장을 잡겠다는 전략을 펼쳤다. 이를 위해 자이에스디앤디는 GS건설의 자이브랜드에서 파생한 아파트 브랜드 ‘자이르네’와 오피스텔 브랜드 ‘자이엘라’를 쓰며 사업을 확장했다.

정부정책도 자이에스앤디가 펼치고 있는 사업과 관련된 분야에 힘을 싣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을 비롯한 주요도심에서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2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제도’를 도입하고 이어 4월29일에 관리지역 지정을 위한 선도사업 후보지를 20곳을 발표했다.

이런 노력과 우호적 정책환경의 흐름을 타고 자이에스앤디의 GS건설 매출 의존도는 2017년 46.7%, 2018년 44.2%, 2019년 38.4%, 2020년 27.4%로 점차 낮아졌다. 

과거에는 자이에스앤디의 모기업 의존도가 높아 독자생존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엄 대표는 자체실적을 올리며 문제가 될 게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엄 대표는 자체개발사업의 비중을 늘리는 동시에 부동산임대관리(LM)시장 선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신규주택 공사에 의존하지 않고 기존 건물의 유지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건설과 부동산경기의 변동에 비교적 영향을 적게 받는다.

엄 대표는 지난해 696억 원을 들여 SK네트웍스 주유소 부지 5 군데를 매입했는데 이 곳을 1개의 지식산업센터와 4개의 기업형 청년임대주택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주유소 부지는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개발사업 진행의 위험성이 적다고 평가된다.

자이에스앤디는 SK주유소 부지의 첫번째 사업으로 서울 양평동 부지를 양평자이비즈타워(지식산업센터)로 건설하고 한 달 만에 분양을 끝냈다. 이는 자이에스앤디의 첫 비주거 개발사례이기도 하다. 

서울 보문동과 거여동, 미아동, 중화동 등 나머지 4곳도 3분기에 인허가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모두 양평자이비즈타워처럼 지하철과 근접한 초역세권으로 임대주택 개발이익을 충분히 거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자이에스앤디는 4월22일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1196억 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엄 대표는 2021년 600억 원, 2022년에 500억 원을 집행해 청년임대주택개발, 소규모 도시정비 및 도심복합개발 등 정부정책의 수혜가 기대되는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자이에스앤디의 실적 전망도 밝다. 

2021년 2분기에 안양 자체사업 현장과 서울 개포 재건축 현장 등 7개 현장에서 이익을 인식했다. 

하반기에 추가로 3개 현장에서 이익을 인식하기 시작해 2022년에는 10개 현장의 이익이 온전히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이에스앤디는 주택사업부문에서 가파른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이다”며 “실적 증가는 이제 시작이다”고 바라봤다. 

특히 주택개발사업의 매출과 이익이 2021년을 기점으로 주거개선사업 매출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돼 주목받고 있다. 

자이에스앤디의 주택개발사업 매출은 2021년 1801억 원, 2022년 314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주거개선사업은 2021년에 매출 1696억 원, 2022년에 173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에 주택개발사업 매출은 725억 원, 주거개선사업 매출이 1767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주택개발 매출이 크게 성장하는 것이다. 

엄 대표는 홈페이지 인사말을 통해 “자이에스앤디는 ‘부동산종합서비스’기업으로 한 발 더 도약하려 한다”며 “부동산개발, 부동산 운영관리, 주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부가상품 등으로 더 나은 삶을 경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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